본문 바로가기

멕시코

칸쿤, 중미 여행이 끝나다 크리스마스를 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때,쿠바를 떠나 다시 멕시코, 칸쿤으로 돌아왔다. 중미여행의 마지막 종창역 칸쿤에서도 열심히 관광을 다녔다.여긴 툴룸 거리에 있는 시청사다.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껏 치장한 모습이다. 이번엔 호텔존에 있는 리조트로 잡았다.이번에는 전용비치를 끼고 있는 괜찮은 숙소였다.칸쿤, 누군가에게는 낭만적인 마을이겠지만,나에게는 이번 여행도 무사히 잘 끝났구나, 안도하는 곳이다. 많이 변해버린 쿠바에, 머리가 많이 복잡했지만,나는, 또 중미여행팀을 모집할 것이고,또다시 쿠바에 가게 되겠지.중미가 끝나고, 다시 남미가 시작되었다. 더보기
쿠바에서 무슨 일이 메리다를 지나,이슬라무헤레스를 지나,쿠바, 아바나로 갔다.아바나에서 이틀을 보내고, 산티아고 데 쿠바로, 비행기를 탔다.거기서 다시 이틀이 지났고,야간버스를 타고 트리니다드로 이동하던 날,야간버스를 타기 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관광.조금은 한적한 거리를, 지도어플을 봐 가며손에 핸드폰을 들고 걸어가던 중,스물이 채 안되어 보이던 어떤 놈에게 핸드폰을 빼앗겼다. 뺏기지 않으려고 저항을 했지만,몸싸움 끝에 결국 뺏기고 말았다.석달 넘게 지난 지금도 생각할수록 분하지만,핸드폰만 뺏기고 끝난게 다행일지도 모른다. 칼 안 든 강도놈과 몸싸움 끝에핸드폰이 사라지고 남은 건, 이 핸드폰 장식 뿐이다.발등에선 피가 나고, 목덜미는 목이 들었고,이것만 남았다.​ 미국과 화해하고 1년.그 1년이 쿠바를 엄청나게 변화시켰.. 더보기
메리다 계속 정부 건물 맞은편은 박물관이다. 몬테호의 집. 겉은 완전 허름하지만 어느 귀족의 집이었던 듯, 내부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따뜻해보이는 응접세트다. 따뜻한 봄날, 햇살 드는 창가에서 차 한잔 하면 좋겠다. 지금 앉아 있는 곳이 에어콘이 너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 이런 생각이 드나 보다. 한쪽 방에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메리다 출신의 사진 작가로, 1940년대에 유카탄 지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전시중이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유카탄의 옛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천장도 멋지게. 루카스 데 갈베스 시장. 온갖 것들이 한꺼번에 팔리고 있었다. 철물점 맞은 편에 과일가게, 크리스마스 장식품 옆에 향신료 가게 뭔가, 좀 생뚱맞은 느낌의 배치였지만, 활기 넘치는 시장. 밤에 다시 나와 본 정부.. 더보기
메리다 다시 야간버스를 타고, 메리다로. 메리다행 야간버스는 무려 한시간반이나 연착되어 평소보다 늦게 도착했다. 늘 묵는 숙소 주변에는 광장도 많고, 교회도 많고 평소는 잘 다니지 않지만 이번에는 열심히 관광을 다녔다. 교회 내부는 수리중이었다. 어지간한 작은 도시의 대성당보다 큰, 메리다의 그냥 어느 교회. 그리고 여기는 쏘칼로에 있는 카테드랄, 대성당이다. 외부도 내부도, 엄청난 규모다. 카테드랄 맞은 편에는 시청 청사가 있다. 울창한 나무들 때문에 삐죽 솟아있는 탑만 보이지만 쏘칼로의 한 면을 가득 채운, 큰 건물이다. 시청 건물 오른 쪽 면에는 정부건물이 있고, 정부 건물 안에 인포메이션 센터며, 기념품 샵이며,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있고, 한쪽 벽면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가, 예전에도.. 더보기
팔렝케 과테말라를 떠나 다시 멕시코로 왔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버스 타고, 배타고 또 버스 타고. 출국세 내고, 입국신고서 적고. 역시 더운 팔렝케에 도착했다. 내일 갈 투어를 신청하러 나갔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브라질에서 보던 스콜처럼 어마어마한 비였다. 팔렝케에서 비가 내리는 것도 처음 보는 일이었다. 우기도 아닌 곳에, 이렇게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다니. 덕분에 20분간 꼼짝 못하고 여행사 건물에 붙들려 있어야 했다. ​ 밤에는 비때문인지 더욱 선선해진 쏘칼로에 가봤다. 연말이 다가오니, 많은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마림바의 연주가 한창이었지만, 발목을 물어뜯는 모기들 때문에 오래 서 있을 순 없었다. 팀원들은 아구아아술과, 유적을 둘러보는 투어에 참가하고, 나는 또 팔렝케 시내를 어슬렁거렸다. 시청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