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물 맞은편은 박물관이다.
몬테호의 집.
겉은 완전 허름하지만 어느 귀족의 집이었던 듯,
내부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따뜻해보이는 응접세트다.
따뜻한 봄날, 햇살 드는 창가에서 차 한잔 하면 좋겠다.
지금 앉아 있는 곳이 에어콘이 너무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
이런 생각이 드나 보다.
한쪽 방에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메리다 출신의 사진 작가로,
1940년대에 유카탄 지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전시중이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유카탄의 옛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천장도 멋지게.
루카스 데 갈베스 시장.
온갖 것들이 한꺼번에 팔리고 있었다.
철물점 맞은 편에 과일가게, 크리스마스 장식품 옆에 향신료 가게
뭔가, 좀 생뚱맞은 느낌의 배치였지만, 활기 넘치는 시장.
밤에 다시 나와 본 정부 건물 안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밝혀져 있었고,
멕시코 인형으로 만들어진, 아기 예수의 탄생.
소칼로는 밤이면 더 활기차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는 멕시코의 밤은 불밝혀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