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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빡우동굴 루앙프라방에서도 첫날엔 투어에 참가했다. 꽝시폭포 외에도 불상들이 가득하다는 빡우동굴에도 가 보고 싶었다. 호텔의 조식은 부페보다도 훌륭했다. 메뉴에 적힌 것 중에 고를 수 있었다. 첫 아침식사는 쌀국수로 시켜봤다. 고수를 빼달라는 말을 잊었지만 이곳의 고수는 향이 지독하지는 않아 먹을만했다. 빡우동굴로 가는 투어는 보트를 이용한다. 5~6인용 모터보트다. 모터 바로 앞에 앉아, 시끄러웠던 것을 제외하면 보트는 쾌적한 편이다. 강물은 흙빛으로 아마존의 강물을 연상시켰다. 그 강에서 낚시를 한다. 시장에서 팔리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은 이렇게 잡혀온 것이리라. 한참만에 배가 서길래, 중간에 들른다던 위스키빌리지에 도착한 줄 알았더니 선상 주유소다. 배 위에 기름탱크가 있고, 주유기가 있다. 손님을 태우기 전.. 더보기
루앙프라방 야시장 다시 300여개의 계단을 내려왔다. 해는 거의 기울고, 야시장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로얄팰리스 앞의 길로 천막들이 세워진다. 오후 다섯시부터 밤 열시까지. 그림, 가방, 옷, 각종 장식품 등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로 100미터는 족히 될 거리에 가득 채워진다. 나 또한 라오스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다. 우선은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야시장의 서쪽 끝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길이 루왕프라방의 야간 먹자골목이다. 이나라의 온갖 먹거리들이 다 나와있고, 싼 값에 한 끼 해결하려는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자들이 몰려든다. 먹자골목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대접 한그릇 가득 채워 15000낍에 먹을 수 있는 부페식당이다. 리필은 안되고, 음식은 잘만 고르면 맛난 것도 있다. 다만 더운나라라 간혹 상.. 더보기
푸시산의 일몰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다. 세번째, 익숙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미니밴을 탔다. 5~6시간 걸린다는 미니밴은 꼬불꼬불 산길을 달렸다. 창밖을 보면 산이고, 이따가 다시 봐도 산이었다. 화장실 휴식도 없이 계속 달리기만 할건가 하던차에 휴게소에 섰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갈 때 들렀던 휴게소에 비하면 보잘것 없고 초라했지만, 해발고도 1200미터 정도에 위치하여 아주 시원하고, 계속 봐 온 산을 더 바라보기엔 아주 좋은 전경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휴게소에서 팔던 쌀국수가 향신료 냄새가 나지 않고 채소가 듬뿍 들어가, 내 입맛엔 딱이었다. 내게는 라오스에서 제일 맛있는 쌀국수였다. 또다시 이어지는 산길. 끝도 없이 이어진 산길을 미니밴은 계속 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