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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재래시장과 일몰 그리고 재래시장.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파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도 이미 관광객들에게 익숙해진듯 퉁명스런 과일가게 아줌마는 영어로 비싼 값을 불렀다. 과일, 채소, 젓갈, 계란 등 익숙한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건 좀처럼 보기 힘든 거였다. 코뿔소 뿔처럼 생겼는데, 그러기엔 좀 작은 듯하고. 우리가 녹용 먹듯 이들도 이걸 먹는 건가. 시장 구경 마치고, 과일도 잔뜩 사서 똑같은 길을 터덜터덜 걸어 돌아가는 길, 풀빵장수를 만났다. 코코낫빵이란다. 이렇게 동그란 틀에 구워 두개씩 붙여준다. 하나에 1000낍. 한사람 인건비도 안나올거 같은데 엄마에 아이들 셋이 붙어서 하나는 빵틀에 반죽을 넣고 하나는 뒤집고 다른 하나는 판매를 한다. 작년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더보기
씬닷체험 오전 시장구경을 마치고는 잠시 숙소에서 쉬었다가 점심시간에 맞추어 다시 관광을 시작했다. 관광의 시작은 점심식사.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피핑솜 레스토랑에서 씬닷을 먹기로 했다. 씬닷은 바베큐와 샤브샤브를 합한 음식. 고기 종류만 고르면, 다양한 채소와 소스가 같이 나온다. 씬닷용 화로는 이렇게 생겼다. 가운데가 볼록하고 그 둘레로 육수를 부어 끓인다. 볼록한 부분의 안에 숯이 들어 있어 그 위에 고기를 올려 굽고 채소들은 육수 안에 넣어 끓인다. 삼겹살을 시켰더니, 그 기름이 육수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이런 모양새로 굽고 끓여서 먹기만 하면 된다. 라오스의 음식은, 다른 동남아시아와 달리 향이 강하지 않아, 나처럼 향신료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씬닷은 아주 맛있게 .. 더보기
방비엥 아침산책 방비엥에는 야시장도, 제대로 된 아침시장도 없다 했다. 현지인들이 필요한것들 사고 파는 작은 시장은 있다하여, 거기라도 가 보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겸 걸어갔다. 이른 아침, 아직 한산한 거리를 걷자니 상점마다 이런 작은 불당이 있는게 보였다. 꽃을 놓고, 먹을걸 놓고, 그렇게 그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밤 늦게까지도 있더니, 이른 아침인데도 샌드위치 장사치들이 문을 열었다. 조아줌마네 샌드위치 진짜 맛있어요, 왕아줌마 샌드위치 완전 존맛! 한국인 여행자들이 써 주었을 광고문구가 샌드위치 가게마다 적혀있다. 시장이다. 규모가 작고, 허술하지만, 시장이다. 이른 아침의 허기를 달래줄 도너츠 가게와 쌀국수집이 문을 열고 아침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혹은 상점의 매상을 올려줄 다양한 채소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