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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 마지막 관광 2월, 리마는 아직 여름이니까 해변에 가서 수영이나 하려고 했다. 미라플로레스도 서쪽으로 바다를 쭈욱 끼고 있고, 해수욕장도 있으니까. 썬텐도 좀 해볼까 하고 나간건데 날이 흐려 썬크림도 바르지 않고 태웠다가 등짝이 완전 익어버렸다. 페루 쪽이 오존층 파괴가 심하다던데, 내가 당했다. 결과적으로 수영은, 엄청난 파도에 휩쓸려가듯 잠깐 바다에 몸을 담근 정도로 끝났다. 도저히 수영이란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페루 시티투어버스다. 다양한 코스, 다양한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 한식당도 빠질 수 없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식당은 노다지식당. 다른 식당에도 가보려 했으나, 휴일, 휴식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노다지식당에만 두 번 갔다. 대체적으로 만족. 1인당 30~40솔이면 배가 찢어지도록 먹을 수.. 더보기
리마, 바랑코지역 페루의 수도 리마에, 서울의 홍대같은 곳이 있다. 예술가의 거리, 바랑코지역이다. 비교적 치안이 좋아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 미라플로레스지역의 남쪽. 미라플로레스에서 택시를 타도 12~15솔 정도면 가는 곳이다. 리마의 택시요금은, 기사님 마음대로다. 흥정도 가능. 박물관이나 갤러리, 클럽도 많고, 비교적 세련된 가게들도 많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특히나 밤에 살아나는 곳이다. 다리 아래 작은 공원에는 곤충모양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놓여져 있다. 바랑코 광장 한켠에 서 있는 산티시마 크루스 교회(Iglesia La Santisima Cruz) 요렇게 한껏 멋부린 라떼가 제공되는 세련된 까페도 많다. 리마의 커피는 비싸봐야 2달러 정도. Puente de los Suspiros(탄식의 다리) 위에서.. 더보기
리마, 세비체 체험 세비체는 이제 뭐, 워낙에 유명해져버린 음식이지만, 말하자면, 생선회 초무침, 정도의 이름이 될 것이다. 흰 생선살로 만들기도 하고, 문어나 조갯살들을 섞어 만든 것도 있다. 리마의 유명한 세비체 레스토랑. Punto Azul. 꽤나 고급진 식당이다. 세비체는 메인요리이기보다는 에피타이저로 많이들 먹는 음식이지만,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씨푸드엔 역시 화이트와인. 고급진 식당이니까, 요렇게 얼음통에 담겨져 나온다. 반도 못 마시고 나온 것이 속상할 뿐. 이건 해산물 볶음밥이다. Arroz con Mariscos. 한줌 밖에 안되어 보여도, 양이 꽤 많다. 이건 연어구이다. 작은 토막처럼 보이지만, 양은 꽤 많다. 두툼한 것이. 개인적으로 익힌 연어는 퍽퍽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더보기
리마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한켠에, 대통령궁을 등지고 바라봤을 때 왼쪽, 리마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가 있다. 바실리카 대성당이다. 성당 내부의 박물관까지 다 둘러보는 통합입장권이 30솔, 그냥 성당만 보는 것은 10솔이다. 하지만 리마의 밤이라는 것이 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무료입장. 입장만 무료인 것이 아니라, 영어 혹은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가이드투어까지 무료다. 얼마간의 입장료 아끼자고 그 날을 기다릴 필요야 없겠지만, 마침 마지막주 금요일에 리마에 있게 된다면, 훌륭한 기회다.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차이나타운이 있다. 중국식당과 수퍼마켓, 기념품가게 등이 늘어서 있는, 꽤나 큰 규모의 차이나타운이다. 현지인들이 중국음식 먹겠다고 늘어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2~3달러.. 더보기
박물관 2층 국립중앙은행 박물관 지하에는 그렇게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1층에는 화폐와 은행 관련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그림을 볼 수 있다. 콜롬부스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신대륙발견이라는 놀라운 업적도 인정받지 못하고, 세비야의 허름한 숙소에서 쓸쓸하게 죽어간 크리스토퍼 콜롬부스의 죽음을 그린거다. 또 하나의 죽음.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다. 그 외에도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림은, 잘 그리지도 못하고, 잘 볼 줄도 모르지만, 그래도 보는 건 좋아한다. 이제는 그냥 봐서 좋은 그림이 좋은 그림이다, 생각하며. 오래된 건물이니만큼, 엘리베이터도 아주 고풍스럽다. 그냥, 어느 방으로 들어가는 문인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였다. 입구는 작지만, 안은 꽤 넓고,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