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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월 페루 볼리비아

리마, 세비체 체험

세비체는 이제 뭐, 워낙에 유명해져버린 음식이지만,

말하자면, 생선회 초무침, 정도의 이름이 될 것이다.

흰 생선살로 만들기도 하고, 문어나 조갯살들을 섞어 만든 것도 있다.

 

 

리마의 유명한 세비체 레스토랑. Punto Azul.

꽤나 고급진 식당이다.

세비체는 메인요리이기보다는 에피타이저로 많이들 먹는 음식이지만,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씨푸드엔 역시 화이트와인.

고급진 식당이니까, 요렇게 얼음통에 담겨져 나온다.

반도 못 마시고 나온 것이 속상할 뿐.

 

 

이건 해산물 볶음밥이다. Arroz con Mariscos.

한줌 밖에 안되어 보여도, 양이 꽤 많다.

 

 

이건 연어구이다. 작은 토막처럼 보이지만, 양은 꽤 많다. 두툼한 것이.

개인적으로 익힌 연어는 퍽퍽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꽤나 고급진 식당이지만, 세비체와 메인요리 두 가지,

화이트와인까지 한 병 주문하고, 팁까지 놓고도 50달러 정도의 요금.

페루니까 이 정도 금액에 이 정도 대접 받으며 이 정도 요리 먹을 수 있는 거겠지.

Punto Azul은 케네디공원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 Calle San Martin에 있다.

 

또 한군데, 리마에서 세비체를 맛봤다.

여긴 케네디공원 근처의 먹자골목.

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거리 양 옆으로 식당들이 늘어서 있고,

종업원들의 호객행위가 좀 짜증나는 거리. Calle de las Pizzas

 

 

비쥬얼에서 고급진 맛은 좀 떨어지지만, 나름 괜찮다.

훨씬 푸짐한 양이라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게다가 이 거리의 식당들은 경쟁이 치열해서

피스코사워나 맥주 같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 음식의 이름은 까먹었다. 해물탕 같은 거다.

조금만 덜 짰으면 좋았을텐데.

개인적으론 페루보다, 브라질의 해물탕이 더 맛났다.


이 거리의 식당에서는 20달러 정도면 두명 식사가 가능하다.

물론 페루의 물가를 생각한다면 싸지 않은 금액이지만,

익히지 않은 음식이니만큼, 세비체는 위생상태가 좋은 식당에서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