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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또다시, 쿠바 또다시, 쿠바다. 또다시, 아바나다. 몇번을 가도 설레는 곳이다. 오비스포 거리 환전소 건너편엔 약국이 있다. 처음 갔을 땐, 납골당인가 싶었다. 하지만 저 도자기 병들은 유골함이 아니라 약병인거다. 여긴 헤밍웨이가 묵었다던 호텔, 그 호텔의 바다. 헤밍웨이는 아바나의 이 호텔(암보스 문도스 호텔)에 머물면서 모히또를 마시며 바에 머물기를 좋아했고, 바텐더들과 이야기 하는 걸 좋아했다지. 그리고, 위대한 작품 '노인과 바다'가 탄생했다. 호텔의 로비에는 헤밍웨이의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간 함멜 거리. 갈 때마다 조금씩 낡아 있는게 보인다. 이 거리를 만든 예술가 살바도르 곤잘레스가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본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에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더보기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우리에겐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1930-40년 사이 최고로 인기를 누리던 음악가들이다. 쿠바혁명 후 공산주의 이념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쇠퇴하였지만, 90년대 말, 영국의 음반사 사장이 전성기때의 멤버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음반을 내게 되고, 그 음반이 큰 히트를 치게 된다. 1999년, 우리에겐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로 유명한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이 그들을 찾아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은 것이 바로 이 영화. 이 영화를 찍었을 때, 대부분의 멤버들은 90대였고, 지금 그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음악은 아직 들을 수 있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 연주를 했던 호텔 나시오날. 지금도 여기선 그들의 음악이 연주된다. 4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음악과 춤.. 더보기
바라데로, 카리브해 설명이 필요없는 바다. 언제 봐도 가슴 설레는 바다. 2012. 02. 더보기
싼타클라라 혁명의 도시, 싼타클라라. 이번에도 빼놓을 수 없는 여정지였다. 이번에는 중앙공원에 면해있는, 싼타클라라 유일의 호텔에서 묵었다. 싼타클라라 리브레 호텔. 유일한 호텔이라고는 해도 별 두개짜리라 비싸지도 않고 럭셔리하지도 않다. 언덕위에 있는 호텔, 호텔의 높은 층 방에 묵었더니 전망이 아주 좋았다. 이번엔 체게바라영묘에도 가지 않았고, 거리 풍경도 찍지 않았다. 지난번에 이미 충분히 찍었으니까. 시가 공장에는 다시 들러서, 시가를 잔뜩 샀다. 싼타클라라의 버스정류장에 그려져 있는 체게바라의 얼굴이다. 싼타클라라에선 어딜 가나 체게바라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바라데로로 넘어가던 버스 안.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쿠바의 장거리 이동 버스 안에는 화장실도 딸려 있고, 영화도 틀어주고(물론 스페인어), 에.. 더보기
산티아고 데 쿠바 쿠바에서도 민속 문화를 가장 즐길 수 있는 산티아고 데 쿠바의 거리에서. 어딜 가도 넘쳐나는 춤과 음악. 2012. 0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