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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와 함멜 거리 이 투어를 끝까지 참아낸 이유였다. 여행의 끝에 쿠바가 있으니까. 멕시코와 과테말라가 끝난 후, 칸쿤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바나로 날아갔다. 드디어 쿠바. 그 열정의 땅을 다시 밟게 될 줄이야! 아바나상징 까피톨리오(국회의사당)와 국립극장. 여행자천국, 오비스포 거리. 오비스포 거리에 있는 풍물시장. 각종 악기들 기념품들이 팔리고 있다. 오비스포 거리 끝에 있는 요새다. 헤밍웨이가 묵었다는 호텔 암보스 문도스. 오비스포 거리의 중간쯤에 있다. 아바나에선 자주, 이런 행렬들과 마주치게 된다. 아바나 거리의 대표적인 풍경. 깨지고 무너져 철근이 드러나 보이는 낡은 건물, 그리고 여기 사람이 살고 있소, 증명해 보이듯 테라스밖으로 널려 있는 빨래들. 그리고 함멜 거리. 100미터 남짓되는 거리에, 살바도르 곤잘.. 더보기
세묵 참페이와 이슬라 무헤레스 천천히 오래 여행했던 나라들이지만, 지나쳤던 곳들이다. 시간은 있었지만, 경비는 늘 넉넉하지 못했으니까. 그 중 가보고 싶었던 곳 , 몇군데를 이 여행에서 갈 수 있었다. 세묵 참페이. 참, 말도 안되게 그림같은 곳이다. 세묵참페이 물 속에는 닥더피쉬가 산다. 터키의 칸칼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서도 발을 담그고 있으려니 물고기가 몰려온다. 무슨 효과가 있는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도 호수의 마을 플로레스다. 그런다고 호수를 보러 여기까지 가는건 아니고, 그 유명한 티칼 유적이 이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다. 여행도 이쯤 되면, 피라미드 따위 지겨워진다. 그 다음 도시 멕시코의 빨렝케, 메리다 역시 피라미드를 보러 가는 곳이고, 칸쿤으로 가는 길에 치첸이짜까지, 일정중에 피라미드가 여.. 더보기
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중미3개국팀 아홉번째 팀에서는 중미3개국을 여행했다. 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멕시코시티의 어느 지하철역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다. 흥겨운 사람들이다. 아시아에서도 중남미에서도 자주 보던 꽃, 이 꽃을 똑바로 들고 손을 놓으면 팽그르르 돌면서 떨어진다. 향기도 아주 좋은 이 꽃, 이름으 모르겠다. 오아하까에서. 멕시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산크리스토발이다. 나즈막한 건물들이 예쁘게 줄지어 있는 이 도시에도 다시 갈 수 있었다. 산크리스토발의 시장에서 파는 토끼고기. 두달이 넘도록 머물던 때에는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틀밖에 머물지 않았던 이번 여행에서는 눈에 띄었다. 과테말라는 색깔이 참 화려하다. 과테말라의 여성들이 치마처럼 입는 이 천, 시장에서 흔히 팔고 있는 이 천들은 과테말라의 상징적인 그림이.. 더보기
카스코 비에호에서 바라본 파나마시티 멀리 바라다 보이는 파나마시티 중심가.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아메리카 브릿지. 아메리카 대륙의 다리란다. 그리고 바다엔 많은 배들이 늘어서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카스코 비에호에 있는 항구다. 파나마를 떠나는 배를 화인하러 잠시 들렀다. 스테파니는, 저 노란 배가 우리가 타고 갈 화물선이라고 알려 주었다. 더보기
롤러코스트 같은 배를 타고 하룻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우리에겐 큰 숙제가 남아 있었다. 출국 스탬프. 하케에서는 받을 수 없다는 사람과, 받을 수 있다는 사람이 섞여 있었으므로, 우리에겐 중요한 문제였다. 여기서 스탬프를 받을 수 없다면 우리는 다시 그 배를 타고 파나마시티로 돌아가야 하는 거였다. 하지만 쉽게, 마을에 있는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서 받을 수 있었다. 더운 나라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특히나 시골마을에서 더욱 더 그렇듯, 하케의 이미그레이션 직원들도 느렸다. 업무를 보는 시간보다 전화통화를 하는 시간이 길었고, 무엇하나 부드럽게 진행되는 일이 없었다.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를 무렵, 우리는 이미그레이션 오피스 벽에 붙어 있는 글귀를 발견했다. 인내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우리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파나마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