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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얀

이 두장의 사진 방안에서 창으로 바라보이는 모습. 그리고 지난 십수년간 해 왔을 일을 하는 큰 부인의 모습. 그 십수년의 세월이 고왔을 모습을 다 앗아갔을 것이다. 큰 부인은 나를 위해 밥을 해 주고 빨래까지 해 주었다. 이 두 장의 사진이 맘에 든다. 2007.02.05 더보기
부인들, 딸들, 아들들 2007.02.05 더보기
가족사진 실로 대가족이었다. 할머니와 주인 아저씨가 있고, 큰 부인과 작은 부인, 두 부인들에게서 난 아이들이 일곱.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다 같이 마당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언젠가는 이 사진을 전해주러 다시, 가야하는데.... 2007.02.05 더보기
아이들과 할머니 아들들은 아직 많이 어렸다. 가장 어린 아들은 내가 떠나던 날 가지 말라고 울어제꼈다. 내가 받은 것에 비하면 나는 아무 것도 줄 것이 없었다. 이미 여행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으므로 한국에서 가지고 온 것은 거의 없었다. 입고 간 잠바를 큰 딸에게 벗어주고(내 것도 아니었는데) 아직 한번도 신지 않은 양말도 주고 파키스탄에서 산 옷도 줘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받은 반지도 빼서 큰 부인한테 주고 줄 수 있는 건 다 줘버렸다. 가방이 거의 반으로 줄어버렸지만,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준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2007.02.05 더보기
외부인 힌두쿠시 산맥 한 자락 안에 자리잡은 마을이다. 앞집의 지붕이 뒷집의 마당이 되는.. 물건은 사러 가기보담은 팔러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동네 사람들이 나를 구경하러 오기도 했다. 2007.02.0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