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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여덟번째, 마치지못한 이집트 여행 이집트에서 폭동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팀이 들어왔다. 카이로 공항으로 마중을 가긴 했지만,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느때보다 귀하게 시간을 낸 사람들이었기에, 팀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실망을 했다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일정을 진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일정을 앞당겨서, 팀원들을 모두 귀국시키고 말았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카이로만 보고 돌아가, 속상했을 팀원들에게 나는 위로의 메일을 보냈다. 뜻하지 않게 여행이 중간에서 끝나버렸지만, 그것도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 인생이 그러하듯, 여행도 그렇다. 내가 뜻한대로만 굴러가주지 않는다. 팀원들을 다 돌려보내고, 나는 다합으로 갔다. 카이로에서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다합은 평화로웠다. 다합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더보기
일곱번째 팀, 중동4개국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일곱번째 팀은 중동4개국 팀이었다.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4개국의 주요한 도시들을 30일간 훑어가는 일정. 팀원 27명 중 몇명인가 빠지긴 했지만 단체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에페스 유적, 원형극장이 훤히 내다보이는 곳. 이곳은 카파도키아, 비둘기 계곡. 한겨울이었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에 터키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고, 카파도키아엔 눈이 쌓여있지 않았다. 시리아로 넘어갔다. 여긴 팔미라 유적. 오래 전에 이미 봤던 나는, 차 안에서 대기했다. 호루스신전이었나... 인원수가 많았던 관계로 전용버스를 빌려 룩소르에서 아스완으로 이동하던 중 들렀던 곳이다. 난 입장하지 않고, 밖에서 차를 마시며 대기하긴 했지만... 나일강의 펠루카. 우리는 아스완에서 펠루카를 한척 빌려 강 위에서 .. 더보기
여섯번째 팀, 이집트 한국에서 3일의 시간밖에 갖지 못했던 나는 다시 9명의 팀원들과 함께 이집트로 날아갔다. 7박8일의 이집트 일주. 후루가다-룩소르-아스완-카이로. 짧은 일정에 적은 인원이어서 그랬는지, 긴장감도 적었나보다. 남아있는 사진이라고는 달랑 두장. 마지막 카이로에서 묵었던 호텔에서는 기자의 피라미드가 보였다. 그 후 나는 다음 팀을 맞기 위해 이스탄불로 날아갔다. 2010. 12. 더보기
카이로의 모하메드 이스마일리아호텔 근처 피씨방 매트릭스의 주인이다. 모든 이집션을 '개싸가지'로 분류했던 내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사람. 친절하고, 친절하고, 점잖고, 점잖았던 사람. 04/01/2005 10:14 am 더보기
쌍둥이형제 카이로의 이스마일리아 호텔, 도미토리에서 만난 이 친구들은 쌍둥이 형제다. 그때 나 내 동생과 함께였는데, 공교롭게도 4인실 도미토리에 안씨형제와 안씨자매가 묵게 된 것이었다. 이 두 사람, 잠꼬대가 아주 심했는데, 놀라운 것은 자면서도 대화를 한다는 거였다. 그것도 영어로. 한 사람이, 헬로 마이 네임 이즈 000, 왓츠 유어 네임? 하면 다른 사람은 마이 네임 이즈 000, 나이스 두 미츄, 하는거다. 놀라운 능력과 소통이다. 04/01/2005 04:09 a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