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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산티아고 데 쿠바 쿠바는 세번째였지만, 산티아고 데 쿠바는 처음이었다. 예산 때문에, 일정 때문에, 멀다는 이유로 가지 못하던 곳이다. 쿠바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카스트로 형제와 체게바라가 혁명을 위해 상륙작전을 시도했던 도시, 쿠바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도시다. 그 도시에서도 남쪽에, 뷰포인트가 있다. 1년 내내 더운 산티아고 데 쿠바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 하루는 택시를 대절해서 산티아고 데 쿠바 근교의 요새로 갔다. 무언가 이름이 있는 요새였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가이드북은 내 손에 없다. 새파란 하늘과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서 있는 요새. 멋진 그림이 되었다. 다만 바람은 엄청나게 불었다. 언제나 음악이 흐르는 도시. 쿠바에서도 가장 예술적인 도시다. 이 도시의 축제였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머문 2박3일.. 더보기
세번째, 또다시 쿠바 2012년 2월, 다시 쿠바로 갔다. 오빠와 다섯명을 더 이끌고 쿠바로 가는 길, 에어 캐나다를 이용해, 토론토를 거쳐갔다. 울산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눈이었지만, 하늘에서 바라본 토론토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었다. 아바나에선 리도 호텔에 묵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싼 숙소였다. 빛바랜 도시, 아바나는 여전했다. 아바나에서 이틀을 묵은 후 산티아고 데 쿠바로 향했다. 허허벌판, 지방으로 가는 썰렁한 도로 역시 여전했다. 2012. 02. 더보기
쿠바, 아바나에서 만난 댄스신동 아바나의 거리를 산책하다 음악소리가 새어나오는 집을 발견했다. 열린 문으로 들여다보니, 아직 어려보이는 아이가 현란한 몸짓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간 말레꼰. 그렇게 쿠바에서의 행복한 일주일이 지나갔다. 2011. 05. 더보기
쿠바, 뜨리니다드 역시, 뜨리니다드의 길은 운치있다.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뜨리니다드는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하얀 천쪼가리가 뜨리니다드의 특산물. 그래서 기념품 시장엔 늘 흰 천들이 휘날리고 있다. 카사 데 라 트로바. 유명한 살사 클럽이다. 저녁 8시 이후에 가면 악사들이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유명한 곡들을 연주하고, 사람들은 흥에 겨워 살사를 춘다. 이런 곳에 와서 쿠바 대표 칵테일, 모히또가 빠질 수 없지. 한국에선 큰맘 먹지 않고선 구경도 하기 힘든 랍스터. 쿠바에선 지겹도록 먹게 된다. 레스토랑에서도 민박집 식사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쿠바에선 식사시간에 라이브 음악은 기본. 민박집에서 내주는 아침식사다. 빵과 커피, 과일에 망고쨈, 글고 과일쥬스. 2011. 05. 더보기
쿠바, 바라데로와 산타클라라 쿠바에선 아바나-바라데로-산타클라라-뜨리니다드-아바나의 순으로 이동했다. 아바나에서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바라데로로 갔다. 야자수 잎으로 만든 파라솔 말고는 딱히 꾸며진 것 없는 초라한 해변, 그래서 바라데로는 더 예뻤다. 숨막히는 카리브해의 물빛. 선인장 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혁명의 도시 산타클라라에 도착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시가 판매점. 비싼 가격이지만, 정부샵에서 사지 않은 것은 반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도 여기에서 잔뜩 샀다. 산타클라라의 거리에서 만난 사이드카. 역시 산타클라라에서 만난, 뭔가 납작한 느낌이 드는 교회. 산타클라라의 중앙공원에선 밤낮으로 음악이 울려퍼진다. 저녁이면 음악에 맞춰 살사를 추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우리가 묵었던 산타클라라 리브레 호텔에서 내려다보이던 중앙광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