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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칠레 지나 아르헨티나, 세상의 끝 우슈아이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고나니 칠레에서는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다. 일정상 산페드로 데 아타까마를 그냥 지나치긴 했지만, 산티아고에서 3일, 푼타 아레나스에서도 하루 묵었음에도 정말 한장도 사진을 찍지 않았다. 관광객 마인드가 다시 사라져버린 것이다. 젠장. 산티아고에서는 해산물 시장에서 각종 해산물을 사다가 파티를 벌였고, 한참 남쪽으로 내려오니 밤 11시가 되어도 해가 지지 않던 푼타 아레나스에서는 좀처럼 잠들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마젤란 해협을 건너고 국경을 넘고도 하루종일 달려 세상의 끝, 우슈아이아로 가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세상의 끝 우슈아이아에서는 비글해협 투어를 다녀왔다. 펭귄섬까지 둘러보고 오는 긴 투어는 배 타는 시간이 길어 지루할 것 같아 그보.. 더보기
우유니 소금사막 이건 오빠가 찍은 사진들이다. 오빠가 찍은 사진들은 오빠의 블로그에 가면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빠는 4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정리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http://www.anyfunny.co.kr/ 더보기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곳이 하나라면 여기, 우유니 소금사막 멕시코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고 1년간 아메리카 대륙을 육로로 종단한 것이 2009년. 참 먼 길을 돌고 돌아 6년만에 다시 남미로 갔다. 그때 우유니에 갔었다면, 지금보다 더 좋았을까. 지금도 이렇게 멋지고 좋은데, 그땐 더 좋았을까. 우기를 맞은 소금사막은 어디까지가 땅이고 어디서부터 하늘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하늘과 땅이 붙어 있었다. 땅 위를 달리는데,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그림이었다. 바닥에 그대로 반영이 비치는 사진은 우유니에 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찍는다. 우리도 요런 포즈 저런 포즈 다 취해보며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해발고도 3600미터. 잘못 뛰다간 고산증으로 쓰러질 수도 있지만, 3800이 넘는 고지에서 .. 더보기
볼리비아, 라파스를 지나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로 넘어가서도 여전히 티티카카호수였다. 한참을 더 달려서야 호수는 사라졌고, 오후 다섯시쯤, 라파스에 도착했다. 라파스에선 한국식당을 찾아가고, 숙소 근처의 마녀시장을 돌아다녔다.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볼리비아엔 옛부터 그런 미신이 있단다. 집을 지을 때, 야마(라마) 태아의 박제를 입구쪽에 묻어 놓으면 행운이 온다는. 그래서 마녀시장이라 불리는 골목의 상점들에선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 야마 태아의 박재가 아주 작은 것부터 제법 큰 것들까지 걸려 있고, 그 외에도 뭔가 주술에 사용될 것 같은 물건들이 팔리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해발고도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행정수도는 아니지만)인 라파스에선 고도 적응, 정도가 가장 크게 한 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우유니로 날아 갔다.. 더보기
티티카카 호수, 뿌노 페루 여행의 단연 최고봉이었던 마추픽추를 떠나 다시 쿠스코에서 하룻밤 묵으며 몸을 추스른 후, 해발고도 1850미터 고지의 호수, 티티카카로 향했다. 티티카카 호수에서도 가장 큰 도시, 뿌노로 갔다. 가는 길, 4000미터가 넘는 지점을 지날 때엔 이상하게 다들 몸이 땅으로 꺼지는 듯한 피로감을 느껴야 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뿌노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호수도 섬들도 아르마스 광장도, 관광은 다음날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쿠스코에서 적응을 하고 오긴 했지만, 3850미터라는 해발고도는 견디기 쉬운 곳은 아니다. 하룻밤 쉬고난 후, 티티카카 호수의 우로스 섬과 타킬레 섬을 둘러보는 투어에 참가했다. 호수는 정말 컸다. 배를 타고 두 개의 섬만 보고 오는 건데, 하루종일 걸린다. 우리 배의 가이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