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에서 이동을 하다보면,
내가 사람취급을 받고 있는 건지, 짐짝 취급을 받고 있는건지 알 수 없었다.
메이드인 차이나의 구멍 숭숭 뚫린 아스팔트 도로를
털털거리며 달려가는 토요타 미니버스는 반드시 한번 이상 고장이 났고,
그 안에서 사람도 짐도 구겨져, 채울 수 있을 만큼 채워서 갔다.
그런 버스 요금이 만원도 넘었다.
처음 탔을 때 이렇게 쌓여 있던 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방 이렇게 쌓였다.
버스 정류장은 황량했다. 뭐.. 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