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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림

아름다운 사막 무스캇. 오만의 수도다. 정말 힘들고 길게만 느껴질 줄 알았던 아라비아 반도의 여행이 무사히 지나가고 아직 완전 끝난 건 아니지만 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두바이로 갈거다. 드디어 비행기 타는 날이 되었거든. 보통 다른 여행자들이 택하는 사윤-살랄라 혹은 무칼라-살랄라의 버스를 타지 않고 나는 국경까지의 버스를 탔다. 자주 있지도 않은 버스는 풀이었고 비행기 날짜 때문에 다음버스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거든. 그리고 버스를 타기 위해서 무칼라까지 가기는 정말이지 귀찮았고 무엇보다 버스회사 직원의 태도가 너무나도 거만하고 기분나빠서 그 회사 버스는 타고 싶지 않더라고. 그래서 나는 국경마을인 샤한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샤한까지 가는 버스를 찾아내지 못했더라면 하는 수 없이.. 더보기
기분잡친 타림 관광 시밤에 다녀온 다음날 어제는 하루종일 버스 찾으러 땡볕을 걸어다녔고 오늘은 혼자서 타림에 다녀왔다. 옛날부터 종교적 학술적으로 이 지역에서 중심이 되던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에 크고 작은 모스크가 엄청 많더군. 예멘에서 가장 높은 40미터짜리 미나렛을 가진 무흐다르 모스크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타림은 엄청 더웠다. 마침 점심의 휴식시간. 마을은 조용해지고 몇몇 아이들만 지치지 않고 놀고 있었다. 나도 지쳐 모스크의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가 아이들이 너무 귀찮게 굴어서 다시 일어나 거리로 들어갔다.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와서 인사하더니 사진을 찍어 달란다. 그래서 찍어서 보여줬다. 그랬더니 이 개새끼가 손짓으로 한번 할래 하는거다. 알러뷰 하면서. 쌍욕을 퍼부어주고 옆에 떨어져 있던 다 떨어.. 더보기
시밤으로 가다 사윤이라는 곳에서 잠깐 시밤만 구경하고 오만으로 넘어갈 줄 알았던 정류소같은 이 마을에서 5박이나 하게 될 줄은 몰랐다. 3박만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또 버스가 내 발목을 잡았다. 떠나려고 맘 먹었던 날의 오만 살랄라 행 버스는 꽉 찼단다. 일주일에 두 번 밖에 없는 버스라 다음 버스를 기다릴 수는 없었다. 그러다간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날짜에 맞추기가 아슬아슬해지거든. 그래서 어제는 버스문제 해결하느라 하루종일 땀 삐질삐질 흘리며 걸어다니고 또 녹초가 되었다. 어떻게든 길이 보이긴 해서 다행이지만. 하마터면 여기서 다섯시간 걸리는 무칼라까지 가서 다시 국제버스를 탈 뻔했다. 정말 어젠 깜깜하더라. 그냥 돈만 내면 사는 것이 버스표인줄 알았더니 이리 가라 저리가라 여긴 꽉 찼으니 다른 회사 가봐라.. 더보기
타림 높은 곳에 올라가면 타림의 많은 모스크들이 보인다고 했다. 땡볕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보려 찾아봤지만 헛걸음만 하고 진만 뺐다. 06/26/2009 02:11 pm 더보기
어디에서 봐도 타림에선 모스크가 보인다. 골목의 끝에도 길 옆에도 모스크가 있다. 06/26/2009 02:03 p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