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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사마르칸드 엎치락 뒤치락 설잠을 자다가 새벽에 깼다. 이제 가야하는 거다. 8월15일. 내 우즈벡 비자가 이미 반은 날아가 버렸다. 왜 벌써 가느냐고, 자기집에도 가자는 친척 아줌마들과도 작별을 하고, 도시락으로 싸주는 빵과 사탕을 들고는 사마르칸드로 향했다. 국경에 도착해서 막 떠나려는데 누가 나를 부르며 아는 척을 한다. 아는 사람이 있을 턱이 없는데. 돌아보니, 무르갑! 무르갑! 한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왜국인 태우고 왔던 지프의 기사아저씨다. 나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곧 헤어졌다. 정말 짧은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 내게 인사를 해주는 그들의 친근함이 타직에 대한 내 마지막 기억이다. 국경은 작았지만, 통과하는 데에는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다른 이유는 없다. 제대로 일을 안하기 때문이다. 열명의 직원이.. 더보기
반가운 친구를 만나다 그러다가 깜빡 잠들었다 깨보니, 날은 밝고, 기사가 졸리는지 호숫가에 차를 대놓고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나도 내려 기지개를 켜고, 사진도 찍었다. 다행히 별일은 일어나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러고도 우리 차는 아침을 먹고 또 한참 쉬다가, 오쉬까지 가는 길에 온갖 마을에 다 들러 짐칸의 짐들을 배달하며 갔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마을에 티코가 그렇게 많은 거다. 택시는 거의 다 티코였고. 도대체 몇 대나 되나 싶어 헤어 봤다. 스무대를 헤아리는데 그중 12대가 티코더라. 네 대 중 한대가 아니라 세 대가 티코인거지. 나머지 한 대는 마티즈였고. 알고보니 우즈베키스탄에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다는군. 그래서 티코를 비롯한 대우차가 많은 거겠지. 암튼 그 날은 내 생애 가장 많은 티코를, 하루동안 본 날이었다... 더보기
우즈벡 사마르칸드와 타쉬켄트 Uzbekistan 08. 08. 15. ~ 08. 08. 30.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입지가 가장 높은 나라. 거리를 달리는 70퍼센트의 자동차가 대우 소형차이고, 아시아인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는 나라. 주몽! 하고 인사를 해 오는 나라. 징기스칸의 발길이 닿았고, 티무르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나라. 1달러 1329~1390우즈벡 솜(Us) 우즈베키스탄의 비자 취득은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비테이션 레터 등도 필요하고 까다로우므로 여행사를 통해서 받는 것이 빠르고 편하다. 한국에서 취득할 경우 입국일 지정의 30일 관광비자가 175000원. 외국에서 여행사를 통할 경우 150$ 정도. 어디에서 신청하든 10일 정도가 소요된다. 개인적으로 신청하기를 원하는 경우 stantour... 더보기
우즈벡 최고의 히트상품 누가 뭐래도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바로 이 주몽굳즈다. 최고의 인기 드라마 주몽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티셔츠 카드 과자 포스터 등등 2009/01/1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