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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Dive #15 라이트 하우스 다이브 마스터 과정을 밟기 위한 다이빙. 새로운 다이브 센터, 새로운 강사, 새로운 장비로 시작한 첫다이빙. 현재 내 다이빙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다이빙이었다. 어리버리하게 죽어라고 강사 꽁무니만 쫓아다니던 오픈워터와 어질어질해서 계속 현기증을 느꼈던 나이트 다이빙 이후, 세번째로 들어간 라이트하우스였다. 바로 코앞에 있는 다이브 사이트여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브사이트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인정못받는 것 같은 곳이 라이트하우스이다. 인디안 아메리칸이라는 이 강사는(즉, 이 사람이 사장이다) 오늘 새로 바꾼 웻수트라 웨이트가 모자란다며 혼자서 잠시 밖에 나갔다가 왔다. 강사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우리끼리 물 속에서 노는데 아래에서 수면쪽을 바라보니 해파리떼가 헤엄치며 놀고 있는게 아닌가. 둥그런 풍선.. 더보기
다합.. 다이빙 일지 굳이 내게 필요없을지도 모른다는건 알고있지만.. 프로가 되는 길을 밟아보기로 했습니다. 꼭 이 과정을 밟아서 직업으로 삼지 않더라도 내가 다이빙을 더 안전하고, 안심되게 즐길 수 있게 되겠지요. 할까 말까를..무려 석달가까이 망설였습니다. 그래 하자! 하다가도 또 뭔가 석연찮은 일이 생기고, 하지 말까.. 하다가는 바닷속이 너무나 그립고.. 그렇게 그냥 지낸 시간이 석달이나 흘러버렸습니다만.. 사흘전에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래 하자! 라고. 다합에 있는 모든 다이브 센터를 샅샅이 훑어서 가격을 알아보고, 조건을 알아봤습니다만.. 만만찮았습니다. 결국엔 돈 때문에 포기하고 마는가, 싶었는데.. 오늘 적당한 가격의 다이브센터와 협상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당장 다이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오픈워터.. 더보기
블루홀에서 같이 다이빙 갔던 해랑이랑 덤. 02/10/2005 07:47 pm 더보기
블루홀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사실은 다 안단다. 200미터란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다이브 사이트다. 한계 수심의 기록에 도전하다가 죽은 다이버가 한둘이 아니다. 블루홀의 입수지역에 가면 그들을 추모하는 비문들이 많다. 나같은 초보자가 깊이에 도전할 일은 없고, 우리는 그저 가야할 길을 갔다. 캐년에서 한번 난리를 쳤으므로 세시간이나 수면휴식을 취하고 이번에는 웨이트를 2키로를 더 찼다. 첨으로 해본 입수법. 보트 다이빙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장비를 다 착용한 후 BCD에 공기를 반 이상 집어넣고, 핀(오리발)을 든 손으로 허리의 웨이트 벨트를 누르고 또 한손으로는 입에 문 레귤레이터와 마스크를 누른 채 허공으로 한발짝 디뎌 첨벙하고 꾸루룩.. 물속으로 잠겼다가 나오기. 나와서는 핀을 신고, 마.. 더보기
세번째, 캐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다이브 사이트 중의 하나다. 캐년과 블루홀. 한달만의 다이빙에 다시 캐년과 블루홀을 다녀왔다. 다이브 마스터 세명과 어드밴스 다이버인 나까지 네명이서. 덤은 우리를 드림팀이라 불렀다. 하긴.. 나만 빼면 완벽한 다이브 팀이었다.. 세번째 간 블루홀에서, 나는 완전히 정신없이 헤매고 말았다. 한달전의 다이빙에서와 똑같은 웻수트를 입고, 똑같은 웨이트를 찼는데도, 그 사이 살이 쪄서 체지방이 늘어난 것인지.. 웨이트가 모자라 부력조절이 제대로 되지 못해 떠버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평소보다 공기도 많이 쓰고 해랑아, 나 웨이트가 모자라서 자꾸 뜨려고 해.. 웨이트 좀 더 줘.. 라고 손짓으로 말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엔 언컨트롤드 어센딩을 해버리고 말았다. 제길..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