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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즈드

나의.. 좌청룡우백호 그들은 야즈드의 실크로드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자리를 펴 놓고 자고 있었다. 나는 같은 여행자의 입장으로 인사를 했더니.. 그들은 나를 에스파한에서, 그리고 페르세폴리스에서 봤단다. 다시 아프간으로 넘어가려던 계획을 세우고 있던 나는 반디아미르를 보러 간다던 그들과 함께 국경을 넘을 계획을 세웠고, 우리는 마슈하드에서 다시 만나 함께 헤랏으로, 비행기를 타고 카불로, 또 국경 넘어 페샤와르로 길깃으로.. 뜻하지 않게 한달 가까이 같이 하게 되었고, 그.. 신혼여행까지도 함께 따라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싱가폴의 엘리트들이다. 하나는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중이고 또 하나는 스코틀랜드에서 shipbuilding을 공부중이다. 중국계 싱가폴인인 그들은 중국계 언어와 얼굴을 갖고 있어 나는 그들의 영어실력이 .. 더보기
자랑스런 대한 청년 순종현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에스파한의 아미르카비르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였다. 나는 이미 체크아웃을 하고 쉬라즈로 가는 밤차를 기다리고 있었고, 일본 친구들이 심심해하는 한국사람이 있다며 소개해줬다.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만 하고 그냥 헤어졌다가는 야즈드의 실크로드 게스트하우스에서 다시 만나 침묵의 탑과 아르게밤을 같이 관광한 이 총각은 요즘 젊은이 답지 않게 아주 반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 남자임에도 여고를 나온 이 총각은 여수고등학교 출신이고 두달반 정도의 여행기간동안 줄곧 시계를 한국시간으로 맞춰놓은 이유를 여자친구에게 전화할 때 상대방의 시간을 알기 쉽게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얼마나 따뜻하고 배려깊은 총각인지!! 그러고도 어,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네.. 라든가 벌써 열시 반이네.. 라든가 하며 .. 더보기
페르세폴리스, 에스파한보다 2004년 정보 저는 야즈드가 훨씬 나았습니다. 야즈드는 조로아스터교의 성지입니다. 배화교라고도 하지요. 그들은 불과 물과 흙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화장, 수장, 매장을 하지 않고, 조장(혹은 풍장이라고도 하지요)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침묵의 탑이 있습니다. 바로 50여년 전까지만해도 실제로 조장이 행해지던. 타들어가는 황야의 도시 외곽에 흙산처럼 서 있습니다. 꼭 가보시길..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가면 되는데 어디서 갈아타는지는 다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훈자의 올드훈자인에 가면 거기 정보노트에 다 적어 놨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북만 다시 봐도 다 기억날텐데.. 나중에라도 다시 올리겠습니다. 야즈드에서는 실크로드 호텔. 단연 최고입니다. 마스지데쟈메(금요모스크)만 찾으시.. 더보기
이란 최고의 음료 잠잠 잠잠은 사우디에 있는 샘의 이름이란다. 역시 이슬람의 성지 중 한 곳이고. 성수가 나는 샘이란다. 그 잠잠의 이름을 딴 음료수 회사, 잠잠.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샌드위치 가게나 케밥 가게에서 혹은 수퍼마켓에서, 혹은 노점상에서, 혹은 사람들의 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수다. 어딜 가든 박스째 쌓여 있다. 이란은 콜라, 생수, 기름값이 비슷한 나라다. 어느 것도 1리터에 2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06/02/2007 08:27 pm 더보기
야즈드의 숙소 실크로드 야즈드에선 이보다 더 좋은 숙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옥상에서 잠을 자면 10000리알 (1300원 정도) 지하 도미토리에서 자면 20000리알 (2600원 정도) 이란은 외국인 관광객이 흔치 않은 곳이기 때문에 외국인 전용 숙소는 흔하지 않다. 이곳 역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까지 와서 묵어가는 곳이다. 이곳 정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갑갑해서 머리에 쓰고 있던 보자기를 벗었더니 직원이 곧바로 달려 와서 말했다. 마담 머리에 카바 하세요. 참.. 이란도 까칠한 나라였다. 나만큼이나. 04/23/2007 10:48 p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