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마관광

리마 마지막 관광 2월, 리마는 아직 여름이니까 해변에 가서 수영이나 하려고 했다. 미라플로레스도 서쪽으로 바다를 쭈욱 끼고 있고, 해수욕장도 있으니까. 썬텐도 좀 해볼까 하고 나간건데 날이 흐려 썬크림도 바르지 않고 태웠다가 등짝이 완전 익어버렸다. 페루 쪽이 오존층 파괴가 심하다던데, 내가 당했다. 결과적으로 수영은, 엄청난 파도에 휩쓸려가듯 잠깐 바다에 몸을 담근 정도로 끝났다. 도저히 수영이란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페루 시티투어버스다. 다양한 코스, 다양한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 한식당도 빠질 수 없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식당은 노다지식당. 다른 식당에도 가보려 했으나, 휴일, 휴식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노다지식당에만 두 번 갔다. 대체적으로 만족. 1인당 30~40솔이면 배가 찢어지도록 먹을 수.. 더보기
리마 바랑코지역, 전기박물관과 마테박물관 바랑코광장의 남쪽, 전기박물관이 있다. 페루전기공사(한국으로 치자면 한전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페루의 전기 역사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보는데 10분 정도면 되니, 가볍게 들어가볼 수 있다. 지금은 운행되지 않는 전차가 서 있고, 이 전차의 길 건너편에, 전기박물관이 있다. 내 세대에게도 낯선 쥬크박스. 1930년대부터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던 클럽이나 커피하우스 같은 곳에 놓여 있으면서, 동전을 넣고 선택을 하면 노래가 흘러나오던, 노래자판기. 옛날엔, 주크박스에서 많이 팔리던 노래가 히트곡의 기준이었다지. 전기박물관에서 남쪽으로 5분만 더 걸어내려가면 마테박물관이 있다. 마테박물관이라길래 차 박물관인줄 알았더니, 페루 출신의 유명한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의 작품 전시관이었다... 더보기
박물관 2층 국립중앙은행 박물관 지하에는 그렇게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1층에는 화폐와 은행 관련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그림을 볼 수 있다. 콜롬부스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신대륙발견이라는 놀라운 업적도 인정받지 못하고, 세비야의 허름한 숙소에서 쓸쓸하게 죽어간 크리스토퍼 콜롬부스의 죽음을 그린거다. 또 하나의 죽음.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다. 그 외에도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림은, 잘 그리지도 못하고, 잘 볼 줄도 모르지만, 그래도 보는 건 좋아한다. 이제는 그냥 봐서 좋은 그림이 좋은 그림이다, 생각하며. 오래된 건물이니만큼, 엘리베이터도 아주 고풍스럽다. 그냥, 어느 방으로 들어가는 문인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였다. 입구는 작지만, 안은 꽤 넓고, 나.. 더보기
리마, 구석구석 둘러보기 처음 리마로 넘어온지 5개월. 모든 팀이 끝나고, 귀국하기까지 오롯이 남겨진 5일의 휴가. 그냥 잠이나 실컷 자고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보지 못한 리마의 구석구석이 궁금하기도 했다. 정해진 일정 없이, 얽매인 책임감 없이, 리마의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박물관. 박물관이라기보담은 국립은행이나 관공서 같은 느낌의 건물이었는데, 옛 중앙은행을 개조한 박물관이었다. 입장료는 무료, 지하부터 1층, 2층까지 개방되고 있는 박물관으로, 생각보다 볼 것 많은, 즐거운 박물관이었다. 지하의 한 전시관 안에는 온통 금붙이. 페루 각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렇게 금붙이가 전시되고 있는 전시실은 금고 안이었다. 커다란, 아주 튼튼한 문이 달린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면 된다. 페루 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