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코광장의 남쪽, 전기박물관이 있다.
페루전기공사(한국으로 치자면 한전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페루의 전기 역사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보는데 10분 정도면 되니, 가볍게 들어가볼 수 있다.
지금은 운행되지 않는 전차가 서 있고,
이 전차의 길 건너편에, 전기박물관이 있다.
내 세대에게도 낯선 쥬크박스.
1930년대부터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던
클럽이나 커피하우스 같은 곳에 놓여 있으면서,
동전을 넣고 선택을 하면 노래가 흘러나오던, 노래자판기.
옛날엔, 주크박스에서 많이 팔리던 노래가 히트곡의 기준이었다지.
전기박물관에서 남쪽으로 5분만 더 걸어내려가면 마테박물관이 있다.
마테박물관이라길래 차 박물관인줄 알았더니,
페루 출신의 유명한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의 작품 전시관이었다.
마리오 테스티노의 이름을 줄여서 마테.
나오미 켐벨, 다이애나비 등 유명한 연예인, 정치인들의 인물사진을 주로 찍는 작가다.
입장료는 10솔.
예술가의 거리답게, 거리 자체가 예술이다.
담벼락에 그려놓은 그림들이 이 정도.
온갖 종류의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바랑코 비어 컴퍼니.
수퍼에서 파는 캔맥주보단 훨씬 비싸지만,
정말 아주 다양한 종류의 맥주들이 있다.
그래도 내 입맛엔 쿠스케냐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