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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여행정보

예멘, 사나아에서 호데이다까지

예멘에서 외국인이 지방으로 여행을 가려면
반드시 사전에 투리즘 오피스에 가서 퍼밋을 받아야 한다.
버스정류장인 하사바 근처에 있으므로 찾아가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투리즘오피스 위치는 마나하호텔의 정보노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퍼밋을 신청할 때에는, 앞으로의 일정을 자세하게 적으라고 하지만, 별 상관없다.
일단 출발일과 돌아오는 날짜를 가능한 여유있게 적고,
일정도 가든 말든 일단 많이 적어 놓으면 된다.
그렇게 열심히 실컷 적으면, 내어주는 종이에는
내 이름도 안적혀 있고, 성별도, 국적도, 가는 목적지도 안적혀 있는,
몇월 몇일부터 몇월 몇일까지 여행을 한다는 내용만 적혀 있는 퍼밋을 준다.
그걸 스무장 정도 복사해서 들고 다니다가, 군인이 달라고 할 때마다 주면 된다.
사실 날짜가 지난 퍼밋을 내밀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Sana'a
사나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
택시를 타면 현지인요금 1000리알이지만 외국인들에게는 1500이나 2000정도를 받는 듯.
어디가나 택시기사는 착한 사람이 드물다.
그나마 예멘이니 바가지가 덜 심한 편인듯.
혹은 닷밥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다마스나, 일본 스즈키를 개조해서 만든 미니버스를 타고
우선 하사바라는 곳까지 간 다음, 거기서 다시 따흐리르행으로 갈아탄다.

Manakha tourism hotel.
사나의 일본인 숙소. 한국 사람들도 간혹 가지만, 압도적으로 일본애들이 많다.
한국어, 일본어 정보노트 있음.
따흐리르 광장의 군사박물관 금처. 따흐리르 광장에서 군사박물관을 지나 3분쯤 걸어가다,
왼쪽 작은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골목입구에 일본어로 된 간판은 나와 있다.
군사박물관 근처까지 가서, 물어물어 가자.
싱글 800, 아주 좁다. 트윈 1400. 비교적 넓다. 핫샤워 가능.

사나아의 볼거리는, 사나아 도시 자체.
특히나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구시가지는 사진찍기 좋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문 bab al Yaman(예멘 문)으로 오후 1시에서 4시를 피해서 가면,
성문 옆 갤러리를 통해서 성문 위로 오를 수 있다. 7시까지 개방하므로 일몰도 볼 수 있지만,
일몰 자체는 별 대단치 못하다.


Sana'a - Hodayda
예멘의 가장 큰 버스회사 Yemitco로 간다면
아침 7시, 오후 2시 두대의 버스가 있다. 6시간 소요. 1200리알.
밥알예멘 근처의 버스회사에서 알아보면 1000리알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 외에 닷밥을 갈아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닷밥을 갈아타고 가면, 아무때나 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호데이다의 버스정류장에 내린 후, 버스 진행방향으로 5분쯤 걸어가면 큰 공원이 있고,
그 공원이 유명한 시민공원(Hadiqat esh-shabi)이다.
시민공원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이어지는 곳이 호텔거리.
거의 대부분의 호텔들이 싱글 2000, 트윈 2500, 트리플 3000 정도로 비슷하다.
시설도 거기서 거기므로, 에어콘이 작동 되는가, 베란다가 있는가,
그런것들을 확인한 후 들어가면 된다.

호텔가에서 걸어서 바다로 갈 수 있다.
바닷가에 가면 200리알에 시샤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그 외에는 피쉬마켓이 유명.
오전에 가면, 시끌벅적, 사람들 구경하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