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 하이웨이로
두샨베. 천국같은 파미르를 떠나, 이 빌어먹을 도시에 온지 일주일. 같은 나라인데, 어쩜 이렇게 사람들이 다를 수 있는지. 하지만, 나는 이번 중앙아시아 여행에서 가장 긴 시간을 여기에서 보내야 할 듯하다. 급하게 서둘러서, 곧장 두샨베로 달려온 이유,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를 기다려야 하거든. 마지막으로 비쉬켁을 떠나기 전 들은 정보에 의하면,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관계가 악화되어, 아제리 비자가 여권에 붙어 있으면 투르크멘 비자를 받을 수 없다는 거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비자가 없으면 투르크멘의 트랜짓비자를 신청할 수도 없으니, 방법은 먼저 이란비자를 받은 후, 그걸로 투르크멘 트랜짓 비자를 받고, 그 후에 아제리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는 거지. 게다가 우즈벡의 타쉬켄트에서는 투르크멘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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