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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실라

택실라에서 길깃까지 2004년 정보 핀디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택실라가 있습니다. 2000년도 더 전에 알렉산더 대왕이 여기까지 왔다지요. 서유기의 삼장법사도 지나간 곳이고.. 암튼.... 불교유적지 입니다. 유적들이 이곳저곳 산재해 있는 곳인데.. 사실상 크게 감동적이지는 못했습니다만 조용한 시골마을이라 좋았습니다. 핀디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충분하지만.. 하룻밤 정도 자고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면 됩니다. 도미토리 하루 60루피인데 회원증이 없으면 80내고 만드시면 됩니다. 관리인 아저씨 좋은 사람입디다. 일정이 빡빡하지 않으시면 며칠 쉬어가셔도 좋을 듯... 파키스탄 사람들이 천사라 느낀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박물관은 별 볼 것 없습니다. 거기다 다른 곳 입장료 오르면서 .. 더보기
식당 아저씨 매일 점심 식사를 해결하거나 짜이를 마시러 들르던 곳이다. 맘 좋은 아저씨가 맛있는 짜파티를 손수 구워주셨고 짜이를 마시고 나면, 한잔 더 주셨다. 내가 짜이를 마시거나, 소고기 스튜 같은 것에 짜파티를 찍어 먹고 있으면 항상 많은 남자들이 나를 구경하곤 했다. 당연하지. 파키스탄의 시골에선 여자 혼자서 밥 먹으러 다니는 일이 없었다. 내가 내일이면 떠난다고 하자, 아저씨는 눈물까지 글썽거리셨다. 다음에 오면, 꼭 사진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는데.. 파키스탄에서 반년이 넘게 머물렀지만, 택실라엔 다시 가지 못했다. 버스를 타도 돈 필요 없으니 그냥 가라하고, 오토릭샤를 타고 그냥 가라 하고, 간혹 짜이도 얻어마시고.. 그렇게 착한 사람들 투성이인 곳에.. 그때 그 짜파티 맛이라니.. 안경쓴 남자는 옆집 테.. 더보기
가족, 택실라의 맨 왼쪽에 서 있는 덩치 큰 남자가 나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첨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나쁜 맘인 것일까, 아니야 시골인데 설마 나쁜 사람일라구.. 그래서 식구가 몇인가 물어봤다. 열명이 넘는다고 했다. 그래서 안심하고, 고맙다고 가겠다고 했다. 넓은 마당에서 아이들은 와와 소리 지르며 뛰어놀고 있었고, 여인네들은 화덕에서 밀전병을 굽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들어가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내게 집중 되었고 카메라를 꺼내자 서로 싸우듯 달려들었다. 여자들도 첨엔 사진 안찍겠다고 하더니(오빠인지 남편인지 저 남자가 있으니까 무서워서) 남자가 어디론가 사라지자 자기들도 찍어달라며 나를 불렀다. 그녀들의 탄두리 짜파티(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짜파티다) 굽는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제대로.. 더보기
택실라, 고속도로 나름대로 그 시골에서는 잘 포장된 길이다. 사실 택실라에 가서 난 깜짝 놀랐다. 인도보다 훨씬 못사는 줄 알았는데 이런 시골까지, 이렇게 깨끗하게 아스팔트로 다 포장이 되어 있다니.. 소나 개나 닭이나 염소나 낙타나, 사람까지도 아무나 돌아다니면서 똥을 싸고 쓰레기를 버리는 흙먼지투성이 인도에 비하면 이 얼마나 깔끔하게 정돈되고 발전된 시골의 모습인지.. 하지만, 역시 여긴 시골이다. 도로위로 당나귀 떼가 달리고, 마차가 달리고 지붕까지 가득 사람을 실은 스즈키까 달린다. 달리는 마차안에서 찍은거라 많이 흔들린게 안타깝다. 2006.05.22 더보기
사람들.. 유스호스텔 관리인 할아버지의 큰마누라, 작은마누라. 아웅다웅 싸울법도 한데 사이도 좋지.. 저녁이면 밥을 해서는 가져오곤 했는데, 나도 얻어먹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 전형적인 파키스탄 시골식 가족이다. 2006.05.2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