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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두바이를 끝으로 아라비아반도를 떠나다 더운 낮동안엔 호텔 방에서 쉬어준 후 저녁에 미라니 포트로 갔다. 바닷가의 언덕 위에 만들어진 요새다. 구불구불한 바닷가를 걸어 요새로 올라가보니 수없이 많은 똑같은 다른 요새들과는 달리 내부를 공개하고 있었다. 걷느라 흘린 땀을 식히고 망루 안에 앉아 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좋더라. 바다 건너 산 뒤로 넘어가는 해가 항구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바라보는 무스캇은 참 평화로운 항구도시였다. 오만에서 보낸 5일간 가장 관광 다운 관광을 한 것 같은 날이었다. 그걸로 관광은 끝났다. 담날도 동네 산책 정도의 수준에서 끝났으니까. 빨래를 실컷 하고 텔레비전으로 알자지라의 뉴스를 보고 영화도 보고 그 담날을 위해 쉬어야 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타야하니 하루 전날 그 근처의.. 더보기
중동을 떠나다 두바이를 떠나며 사진을 찍어봤다. 하지만 역시 움직이는 비행기 안에서 야경촬영은 무리다. 쿠웨이트의 저가항공 자지라항공을 이용해서 아라비아반도를 떠났다. 07/17/2009 04:22 am 더보기
쿠웨이트 팔자에도 없는 쿠웨이트에 와 있다. 물론 그냥 공항에서 트랜짓만 하는 거다. 싼거 싼거 찾다 보니 쿠웨이트의 저가항공을 타게 되었거든. 무사히 아라비아반도의 여행도 끝났다. 사실... 오만은 여행하기 참 편한 나라였다. 인도사람 파키스탄 사람들만 잔뜩 있고 오만 사람은 구경하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들 좋은 사람인 듯했고 인도사람 파키스탄 사람들이 많다보니 영어도 잘 통하고 그래서 편하긴 편했다. 중동에서 웃기게도 아랍어보다 우르두가 더 잘 통하는 나라였다. 두바이도 그랬지만. 여행할만했다... 하는 것은 돈에 대한 생각은 아예 접어놓고서야 가능하다. 호텔비 때문에 허리가 휘청거린 것도 사실이거덩. 그런 나라엘 5일이나 있었으니.. 5박6일동안 200불 썼다. 확신한다. 나는 아주 적게 쓴 편인 거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