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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리오 데 자네이로 여행 중 마지막 나라 브라질의 중심까지 왔다. 리오 데 자네이로. 열심히 관광을 하게 되는 도시는 여기가 마지막이다.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 밖에서 볼 땐, 엄청 크고 투박한 시멘트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아주 특이하고 멋진 구조로 되어 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적절한 자연채광을 만들어 낸다. 이 교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다. 평화로운 그림이다. 이 계단은 칠레 출신의 셀라론이라는 예술가가 만든 예술작품이다. 자신의 망명을 받아준 브라질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집 앞 계단부터 만들어나간, 결국엔 엄청난 규모가 된, 타일을 붙여 꾸민 계단이다. 지금은 리오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고, 그는 2013년 1월 죽었단다. 11월 5일 광장 뒷편의 Arco do Teles. 그닥 유명한.. 더보기
이렇게 훌륭한 모래성 코파카바나 해변을 걷다가 깜짝 놀랐다. 이건 그냥 모래성이 아니라, 모래예술이다. 리오 데 자네이로를 특징을 살려 모래로 만들어 놓은 거다. 사람들은 이 모래예술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그 모래 예술가는 이 모래성으로 돈을 벌었다. 더보기
코파카바나 해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싼 숙소(그래봤자 결코 싸지 않지만)들이 몰려있는 코파카바나 해변 근처 마을이다. 안개 끼고 흐린 날이었지만, 비치에는 약하나마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고, 카니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거리는 즐거움에 일렁였다. 더보기
리오 데 자네이로 나는 내가 버스이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버스이동이 지겹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터키의 같은 길을 수십 번 지나면서도, 아프리카의 비포장도로를 트럭에 타고 시뻘건 흙먼지를 들이마시며 달리면서도, 나는 길 위에서 움직이는 시간을 좋아했다. 몸은 녹초가 되어도, 창 밖으로 지나가는 산과 들과 강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혹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세계의 평화와 우주의 질서까지도 생각할 수 있을만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행복해했다. 때로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그것 역시 즐거운 고통이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버스이동은 참으로 지겨웠다. 버스 요금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할만큼 비싸다는 사실은 둘째 치고라도, 땅덩어리가 워낙에 넓어 한 번 이동에 스물네시간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