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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반사라이

카프카스, 아제르바이잔 밖으로 나온 우리는 일단 밥부터 먹었다. 밥을 먹고 비싼 값을 치를 때만 해도 그 식당은 항구 앞이라 비싼 것이려니 하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바쿠에서 처음 하루를 보내고 그 식당은 싼 편이었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호텔까지는 택시를 타야했고, 가장 싼 듯한 호텔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50달러 란다. 다른 방은 없는가 물어보니 더 비싼 방도 있어, 한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내고 싶지 않아 나왔다. 우리가 갈 곳은 기차역에 딸린 간이숙소 뿐이었다. 여기는 20달러였다. 시설을 생각하면 결코 싸지 않은 값이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부부가 아니면 한방에 묵을 수 없다는 거다. 수단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4인용 도미토리를 4인분 값 치르고 혼자 묵어야 하던. 또 그런.. 더보기
케르반 사라이 대상들의 숙소다. 지금은 다 무너지고 보수가 되지 않은.. 오브룩호수를 끼고 있어 오브룩한이다. 2007년 5월 더보기
케르반 사라이 그땐.. 케르반 사라이가 뭔지.. 사실.. 몰랐었다. 그냥.. 낙타타고 다니던 상인들이 쉬어가던 여관인줄만 알았다. 대상들을 위한 궁전이란 뜻이란 것도 몰랐고, 세계 최초의 보험제도였다는 것도 몰랐다. 잠을 자기 위한 숙소 뿐 아니라, 외양간, 병원, 무료 급식소, 하맘까지 갖춘 종합복지시설을 사흘동안 무료로 이용하고 길 떠날 땐, 신발까지 챙겨주던 시설이란 것. 몰랐었다. 암튼.. 아무것도 모르고 봤던, 내가 본 첫번째 케르반 사라이였다. 실크로드 상에 30킬로마다 하나씩 있었다던. 2004년 9월 더보기
소금호수로 지는 해 터키의 자연은 놀라우리만치 풍부하다. 겨울철이면 터키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가 되는 소금호수. 말 그대로 짠 호수다. 이 호수는 터키에서 가장 얕은 호수이기도 하다. 수심 2미터. 수분이 증발해서 수심이 더 얕아지는 여름철이면 걸어서 건너기도 가능하단다. 게다가.. 이 소금호수 한 중간에 캐르반 사라이 (대상들의 숙소)마저도 존재했었다고 하니.. 소금호수 근처에 가면 소금공장들이 좌악 늘어서있고, 휴게소에 가면 각종 소금들을 팔고 있다. 그 소금호수로 해가 넘어간다. 더보기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 08. 09. 03. ~ 08. 09. 08. 카스피해를 건너 바쿠로 가는 페리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물가에 손이 떨리는 나라. 재미없는 구시가지에 무뚝뚝한 사람들, 비싸고 지저분하고 불친절한 호텔. 아르메니아에 대해서는 피해의식을 갖도록 세뇌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 내게 아제르바이잔은 그런 나라였다. 1달러 0.82Am(아제르바이잔 마나트) 비자는 주변국가 우즈베키스탄, 그루지아, 터키 등에서 미리 취득하도록 한다. 입국일 지정의 30일 비자가 50$. 3일 소요. 항공으로 입국시 공항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나, 확인요. Baku항에서 시내 중심까지 택시 3Am Baku의 숙소 쥬누브(남쪽이라는 뜻) 호텔 트윈 40Am Araz hotel 도미토리 12Am 싱글 20Am 바쿠역 휴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