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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마히양가나 원주민 마을 시기리아에서 캔디로 이동하는 날. 마히양가나라는 곳의 원주민 마을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차를 달려 가는 길에 힌두의 의식을 행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여자가 쿠웨이트에 일하러 가서 돈을 벌고 성공하고 온 것을 감사하며 신께 제를 올리고 있는 거란다. 시골길을 가다 유치원도 만났다. 우리의 그것보다 초라하지만 이곳의 아이들도 여기서부터 시작하겠지. 드디어 마히양가나에 도착. 마을을 안내해주는 아저씨와 두 손을 마주잡고 인사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이다. 마히양가나 부족마을 입구의 이 표시는 두 손 맞잡은 사람을 위에서 본 모습이란다. 흰 수염을 길게 기른 분이 이 마을의 족장이시란다. 아로마오일을 발라 마사지를 해주면 아픈 곳이 낫는다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캔디에 도착. 이것은 .. 더보기
최고의 피서지 누와라엘리야 맘만 먹으면 캔디에서 스파이시 농장이나 식물원 구경도 가능하지만, 결 관심도 시간도 없었고, 동물 사파리도 가능하지만, 아프리카를 다녀온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닐터레 다 접고, 이틀만에 캔디를 떠나 실론티의 중심산지 누와라엘리야라는 곳으로 왔다. 차밭을 뚫고 달리는 기차를 탈까 싶기도 했지만,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이 버스라 버스를 타기로 했다. 에어콘 차는 두시간 걸린다 하고, 에어콘 없는 차는 세시간 걸린다 하길래 에어콘 없는 차를 탔다. 해발고도 300미터에서 2000미터로 올라가는 거니, 너무 짧은 시간에 올라가는 건 귀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였다. 감기기운까지 있어 몸이 별로 좋지 않을 때에는 귀가 더 예민하게 반응하거든. 세시간동안 누와라엘리야로 꼬불꼬불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내 귀는 계속 막.. 더보기
스리랑카에는 악어가 산다 캔디는 해발고도 300-400미터의 산자락 속에 위치한 도시다. 그정도 차이에 제법 선선하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자그마한 인공호수가 가운데에 있다. 캔디를 예쁜 도시로 만들어 주는 이 캔디호수는 19세기 초에 왕조 최후의 왕이 12년에 걸쳐서 만든 거란다. 호수 안에는 자그마한, 정말 작은 섬도 하나 있는데, 하렘으로 쓰였단다. 웃기지. 웃긴거 보담도 그 하렘의 여자들이 불쌍하지. 그 좁은 섬에서. 하지만 길지는 않았다. 영국은 그 섬을 창고로 만들었다니까. 적어도 그 섬안에서만 평생 살 운명은 벗어나게 해 준 그 영국을 하렘의 여인들은 고마워했을까, 증오했을까. 그 캔디호수를 중심으로 캔디의 관광이 이루어진다. 불치사라는 절이 호수옆에 있다. 부처님을 화장한 후 그 송곳니를 옮겨와 보관하고 있는 .. 더보기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에서 사흘을 자고, 캔디로 향했다. 싱할라 왕조가 아누라다푸라에서 시작해, 외적에 쫓겨 몇군데의 천도끝에 이곳 캔디까지 오게 되었듯, 나도 그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를 둘러보며 내려가볼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관뒀다. 일단 너무 지쳐있었고, 가는 곳마다 입장료를 감당할 자신도, 맨발로 걸어낼 자신도 없었다. 절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그래서 그냥 오전에 출발하는 에어콘 딸린 버스 타고 캔디로 와 버렸다. 아누라다푸라가 싱할라의 첫 수도라면 캔디는 마지막 수도다. 여기서 결국 영국한테 완전히 먹힌거지. 16세기부터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다가 네덜란드의 힘을 빌어 포르투갈을 몰아냈더니 이번에는 네덜란드가 눌러앉아 지배를 시작한거다. 또다시 영국의 힘을 빌어 몰아냈지만, 결국 그 영국의 지배.. 더보기
스리랑카, 캔디의 이름없는 절 별로 유명하지 않은 절인지 외국인인 내게도 입장료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래서 좋았다. ㅋㅋ 06/13/2008 11:56 p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