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묵참페이 지나 플로레스로 안티구아를 떠나면서 고생이 시작되었다. 여행이란, 참으로 사서 하는 고생이다. 8시에 픽업 오기로 되어 있던 버스는, 다른 호텔을 돌고 돌아 9시가 넘어서야 우리 숙소에 도착했고, 그야말로 하루종일, 고물 버스를 타고 세묵참페이를 향해 달렸다. 꼬불꼬불 산길, 포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길, 중간에 비까지 내려 질척질척한 길을 하루종일 달려 랑낑에 도착한 것이 오후 6시. 거기서부터 다시 픽업트럭을 타고 예약해둔 엘포르탈 호스텔에 도착한 건 7시가 넘어서였다. 도착했을 땐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였지만, 아침이 되어 보니, 작년에도 주렁주렁 달렸던 카카오 열매가 여전히 주렁주렁 달려있다. 올해도 과테말라의 카카오 농사는 풍년인 모양이다. 다행이다. 하지만 이 카카오들이 과테말라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