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칠레

또레스 델 파이네 페루에 마추픽추, 볼리비아에 우유니가 대표적인 볼거리라면,칠레에선 여기,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 있다.산 타는 건 딱 질색인 나지만,버스 타고 일일투어로도 갈 수 있는 또레스 델 파이네는하루종일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게 되는 곳이다. 저 뒤에 삐죽 솟아 있는 세개의 봉우리가, 이 국립공원의 이름이 된, 또레스 델 파이네다.트레킹으로 가면, 저 세 개의 기둥이 잘 보이는 곳에 텐트를 치고,다음날 해뜰 무렵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단다. 이 국립공원 내부, 어떤 곳에선 엄청난 바람이 분다.바람이 심한 날엔, 혼자 걷지 말고, 동료들끼리 팔짱을 끼고 걷는게 좋다고 가이드가 충고를 할 정도.바람 때문에 통행을 제한할 때도 있다니,과연 엄청난 바람이다. 다시 카메라를 사서 들고 다녀야하나, 망설이게 하는 풍.. 더보기
산티아고, 발파라이소와 비냐 델 마르 바쁘게 달려온 45일 여정의 절반이 지났다.칠레 산티아고에서는 사흘을 묵었다.아파트형 숙소를 잡아 놓고, 맛난 것들 해 먹어가며,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었다. 하루는 차를 대절하여 산티아고 근교 발파라이소와 비냐델마르로 관광을 나섰다.칠레 최대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로 가는 길은 온통 포도밭.카사블랑카 계곡은 그 유명한 칠레와인의 산지다.그냥 지나칠 수 없어 와이너리 한 곳에 들어가 시음도 하고, 구입도 했다.인심은 얼마나 좋은지, 시음하는 와인에 다들 알딸딸하게 취했다. 발파라이소에는 칠레 최대의 무역항이 있고,노벨상 수상 작가 파블로 네루다의 집이 있기도 하지만,여행자들에게 유명한 더 큰 이유는, 벽화다.거리 곳곳의 벽화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칠레 최대의 휴양.. 더보기
우유니를 지나 칠레 달의 계곡으로 칠레로 넘어가는 날은, 아직 깜깜할 때 시작된다.새벽 네시 기상, 네시반 출발.유황이 끓어올라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지나조금만 더 가면 노천온천이 나온다.동양인도 서양인도, 차가운 새벽공기 속에 따뜻한 온천을 즐긴다. 여기는 달리의 사막이라 불리는 곳이다.모래 위에 놓여진 돌들이, 달리의 그림과 닮아서 그렇다나.​ 라구나 베르데, 리칸카부르 화산을 지나면 칠레로 국경을 넘는다.이제 전화기가 터지고, 데이터로밍도 된다.갑자기 문명 세계로 들어온 듯, 도로는 포장이 되고,버스도 깔끔하지만, 물가는 갑자기 비싸진다. 그리고 갑자기 더워진다. 칠레로 국경을 넘어 도착한 산 페드로 데 아타까마는달의 계곡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라파스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고, 훨씬 규모도 크지만,이곳 역시 달의 표면같다고 .. 더보기
또레스 델 빠이네 잠시 머문 푼타 아레나스를 떠나 다음날은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 또레스 델 빠이네를 가기 위해서였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개인 여행자들은 1박2일, 3박4일, 7박8일 등 다양한 코스로 트레킹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우리는 단체여행이라, 당일치기 관광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리고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두시간 가까이 차가 달리고, 파란 호수와 함께 세개의 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큰 산과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하늘과 더불어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휴대폰으로는 담기 힘든 장면. 라마와 같은 과의 야생동물 과나코 무리다. 지금이 번식기라 과나코들이 구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미 임신중인 과나코가 많다고 한다. 칠레의 파타고니아 지방에만 3천여마리가 서식하고 있.. 더보기
산티아고를 떠나 푼타 아레나스로 산티아고에서는 사흘간 푹 쉬었습니다. 한국음식 실컷 먹고, 아파트 잡아놓고 편하게 충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재충전 후의 비행. 지구상에서 가장 길쭉한 나라 칠레의 수도, 중간쯤 되는 산티아고에서 최남단의 도시 푼타아레나스로 가는 비행기 안. 창 밖으로 눈덮인 안데스 산맥이 흘러갑니다. ​ 국내선이지만 네시간반이나 걸린 이동 끝에 푼타 아레나스에 도착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가 더 남쪽에 있는 도시지만 우슈아이아는 티에라 델 푸에고라는 섬에 위치한 도시이기에 남미 대륙에서는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 푼타 아레나스. 푼타 아레나스에서 신라면을 만났습니다. 지난번 왔을 땐 몰랐지만, 무한도전을 보고 알게 된 신라면 집에 갔습니다. 티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사장님이 서 계셨고, 우리는 맛난 라면을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