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레스 델 파이네
페루에 마추픽추, 볼리비아에 우유니가 대표적인 볼거리라면,칠레에선 여기,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 있다.산 타는 건 딱 질색인 나지만,버스 타고 일일투어로도 갈 수 있는 또레스 델 파이네는하루종일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게 되는 곳이다. 저 뒤에 삐죽 솟아 있는 세개의 봉우리가, 이 국립공원의 이름이 된, 또레스 델 파이네다.트레킹으로 가면, 저 세 개의 기둥이 잘 보이는 곳에 텐트를 치고,다음날 해뜰 무렵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단다. 이 국립공원 내부, 어떤 곳에선 엄청난 바람이 분다.바람이 심한 날엔, 혼자 걷지 말고, 동료들끼리 팔짱을 끼고 걷는게 좋다고 가이드가 충고를 할 정도.바람 때문에 통행을 제한할 때도 있다니,과연 엄청난 바람이다. 다시 카메라를 사서 들고 다녀야하나, 망설이게 하는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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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를 지나 칠레 달의 계곡으로
칠레로 넘어가는 날은, 아직 깜깜할 때 시작된다.새벽 네시 기상, 네시반 출발.유황이 끓어올라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지나조금만 더 가면 노천온천이 나온다.동양인도 서양인도, 차가운 새벽공기 속에 따뜻한 온천을 즐긴다. 여기는 달리의 사막이라 불리는 곳이다.모래 위에 놓여진 돌들이, 달리의 그림과 닮아서 그렇다나. 라구나 베르데, 리칸카부르 화산을 지나면 칠레로 국경을 넘는다.이제 전화기가 터지고, 데이터로밍도 된다.갑자기 문명 세계로 들어온 듯, 도로는 포장이 되고,버스도 깔끔하지만, 물가는 갑자기 비싸진다. 그리고 갑자기 더워진다. 칠레로 국경을 넘어 도착한 산 페드로 데 아타까마는달의 계곡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라파스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고, 훨씬 규모도 크지만,이곳 역시 달의 표면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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