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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하까

오아하까, 몬테알반 이번엔 투어도 많이 다녔다. 이에르베 엘 아구아 다음으로, 몬테알반 유적지에까지. 털털거리는 낡은 차를 타고 관광을 다니는 것은 차에 가만 앉아 있기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입장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가면, 유적지 입구에 몬테알반 유적을 발견했다는 학자 아저씨가 서 있다. 유적지의 첫번째는 볼 경기장. 치첸잇짜의 그것과는 모양도 규모도 다르지만, 시민들이 공을 갖고 경기를 하던 것이라는 역할은 같은 곳. 그리고 피라미드.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파란 하늘이 예뻐서, 힘을 내 보았다. 계단을 올라가서 바라다 본 메인 광장. 몬테 알반 유적은, 멕시코의 피라미드 유적들 중에서는 그닥 볼품 없는 편이라 생각했지만, 날씨도 도와줘서, 아주 멋졌다. 몬테알반 유적지를 보고난.. 더보기
오아하까, 이에르베 엘 아구아 멕시코시티에서 3박을 한 후, 오아하까로 갔다. 쏘칼로와 카테드랄, 베니토 후아레스 시장 등 늘 둘러보던 곳들을 둘러보고, 다음날 산크리스토발 행 야간버스를 타기 전, 오아하까 근교로, 택시를 대절해서 투어를 나섰다. 먼저 도착한 곳은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란다. El Tule. 주 목적지인 Hierve El Agua로 가는 길에 있다기에 잠시 들렀다. 과연,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나무 앞에선 나무의 사진이 이렇게밖에 찍히지 않는다. 같은 종의 나무가 옆에 서 있었다. 이건 아주 아기인 모양. ​ 나무가 서 있는 공원 안에는 교회도 있었다. 교회가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무는 교회보다도 훨씬 더 컸다. 그리고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작은 파묵칼레 같은 이에르베 엘 아구아. 파묵칼레와.. 더보기
멕시코, 축제 12월 초, 카톨릭을 종교로 가진 나라들의 최고의 명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거리는 밤이건 낮이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넘쳐나고 있었다. 여기는 오아하까의 밤거리.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관광객들에겐 빼놓기 아까운 도시다. 오아하까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오고 있었고, 중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 역시 다가오고 있었다. 산크리스토발로 이동했다. 산크리스토발의 과달루페 언덕에는 교회가 있고, 과달루페 성모님을 만나기 위한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었다. 과달루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산크리스토발. 산크리스토발은 언제 가도 푸근한 도시다. 그 푸근한 도시에도 다가오고 있는 축제는 후안디에고 성인이 과달루페 성모님을 처음 만났다는 과달루페 축일. 12월 12일이다. 12월 12일이 되기 전.. 더보기
오아하까와 산크리스토발 멕시코시티 다음 여행지는 오아하까. 역시 예쁘고 그림같은 동네다. 여긴 산토 도밍고 교회. 바둑판처럼 생긴 오아하까 지도에서 소칼로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교회다. 여긴 오아하까의 카테드랄. 대성당이다. 멕시코시티의 그것처럼, 소칼로 바로 옆에 위치한다. 카테드랄 옆의 소칼로에서는 저녁이면 음악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즐거운 밤이 된다. 그 다음은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전엔 간 적 없던 수미데로 계곡 투어를 따라갔다. 두시간 넘게 배를 타고 계곡을 노니는 참으로 지루한 투어였다. 설명도 스페인어 뿐이라,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들어, 더 재미없었다. 하지만 하늘은 맑고, 높은 해발고도 때문에 덥지 않아 좋았다. 자세히 보면 악어가 보인다. 물론 야생 악어다. 동물원 아닌 야생의 악어를 볼 .. 더보기
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중미3개국팀 아홉번째 팀에서는 중미3개국을 여행했다. 멕시코, 과테말라, 쿠바. 멕시코시티의 어느 지하철역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다. 흥겨운 사람들이다. 아시아에서도 중남미에서도 자주 보던 꽃, 이 꽃을 똑바로 들고 손을 놓으면 팽그르르 돌면서 떨어진다. 향기도 아주 좋은 이 꽃, 이름으 모르겠다. 오아하까에서. 멕시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산크리스토발이다. 나즈막한 건물들이 예쁘게 줄지어 있는 이 도시에도 다시 갈 수 있었다. 산크리스토발의 시장에서 파는 토끼고기. 두달이 넘도록 머물던 때에는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틀밖에 머물지 않았던 이번 여행에서는 눈에 띄었다. 과테말라는 색깔이 참 화려하다. 과테말라의 여성들이 치마처럼 입는 이 천, 시장에서 흔히 팔고 있는 이 천들은 과테말라의 상징적인 그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