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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스포거리

쿠바에서 무슨 일이 메리다를 지나,이슬라무헤레스를 지나,쿠바, 아바나로 갔다.아바나에서 이틀을 보내고, 산티아고 데 쿠바로, 비행기를 탔다.거기서 다시 이틀이 지났고,야간버스를 타고 트리니다드로 이동하던 날,야간버스를 타기 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관광.조금은 한적한 거리를, 지도어플을 봐 가며손에 핸드폰을 들고 걸어가던 중,스물이 채 안되어 보이던 어떤 놈에게 핸드폰을 빼앗겼다. 뺏기지 않으려고 저항을 했지만,몸싸움 끝에 결국 뺏기고 말았다.석달 넘게 지난 지금도 생각할수록 분하지만,핸드폰만 뺏기고 끝난게 다행일지도 모른다. 칼 안 든 강도놈과 몸싸움 끝에핸드폰이 사라지고 남은 건, 이 핸드폰 장식 뿐이다.발등에선 피가 나고, 목덜미는 목이 들었고,이것만 남았다.​ 미국과 화해하고 1년.그 1년이 쿠바를 엄청나게 변화시켰.. 더보기
또다시, 쿠바 또다시, 쿠바다. 또다시, 아바나다. 몇번을 가도 설레는 곳이다. 오비스포 거리 환전소 건너편엔 약국이 있다. 처음 갔을 땐, 납골당인가 싶었다. 하지만 저 도자기 병들은 유골함이 아니라 약병인거다. 여긴 헤밍웨이가 묵었다던 호텔, 그 호텔의 바다. 헤밍웨이는 아바나의 이 호텔(암보스 문도스 호텔)에 머물면서 모히또를 마시며 바에 머물기를 좋아했고, 바텐더들과 이야기 하는 걸 좋아했다지. 그리고, 위대한 작품 '노인과 바다'가 탄생했다. 호텔의 로비에는 헤밍웨이의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간 함멜 거리. 갈 때마다 조금씩 낡아 있는게 보인다. 이 거리를 만든 예술가 살바도르 곤잘레스가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본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에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