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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골목구경 지부티시티는 주소도 번지수도 제대로 없는 도시였다. 아주 작은 도시였다. 그 작은 도시의 골목은 온통 빨래였다. 여인들은 골목에 나와 앉아 빨래를 하고 있었다. 2008/06/08 더보기
지부티, 지부티시티 정말이지 오랜 고생끝에, 밤 늦게 지부티에 도착했다. 우선 해야할 일인 에리트레아 비자신청을 끝내놓고 나니 더이상은 할 일도 없었다. 구경할 곳도 없었다. 그냥.. 지부티시티의 바자르를 어슬렁거렸다. 2008/06/08 더보기
오늘도 짐을 싸면서 수단 비자를 받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제길헐... 이틀이면 받을 줄 알았더니. 이제 드디어 떠난다. 아디스를, 에티오피아를. 한동안 그렇게 싫더니, 그래도 떠나려니 아쉽다. 에티오피아. 또 오게 될 것 같다. 아프리카를 5개월째 돌아다니면서 처음 아프리카에서의 계획 중 하나였던 삭발을 감행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에티오피아에 처음 들어오면서는 사람들이 하도 만지고 잡아당기고 하던 통에 짜증이 나서 절대로 머리를 풀고 다니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부러 머리를 풀고 다닌다. 저것들, 내 머리가 무쟈게 부럽겠지? 하면서, 약올리려고. 에티오피아에 오면서 알았다. 아프리카 모든 여성들이 갖길 원하는 머리결은 바로 내 머리라는 걸. 내 머리결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 여자들은 미장원에.. 더보기
전쟁터 에티오피아에서 개싸가지 이집트 비자 받기 여행자들이 꼽는 세계 3대 최악의 민족은 인도, 이집트, 모로코다. 나한테 3대 최악의 민족은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다. 음..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수단의 트랜짓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이집트 비자가 필요했다. 이집트의 비자를 먼저 받으러 갔다. 그래도 에티오피아에 비하면 이집트가 훨씬 잘 사는 나라이니 어찌나 거만하던지. 창구에서 일하는 여직원도 어찌나 싸가지가 없던지.. 시종 '싫으면 가라!' 하는 태도로 일관 했다. 아쉬운건 나니까 거기서 성질 버럭버럭 내며 싸울 수도 없는 일이고.. 이집트비자를 받기 위해서 국경에서보다 10불을 더 내야했고, 사흘 연속 아침일찍 대사관에 가고서야 겨우 오늘 받을 수 있었다. 이제 수단 트랜짓 비자만 받으면 뜬다. 떠야지.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