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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종단

시샤와 찻 에티오피아에선 에티오피아인들을 그렇게 싫어했건만 지부티에서 나는 에티오피아인들과 놀고 있었다. 찻 씹으며, 시샤 피며, 콜라에 맥주도 마시며.. 언뜻 보면 아주 불량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평화로운 시간이다. 아무 것도 걱정할 것이 없다. 이 시간만큼은 평화다. 지부티에서 오후 한시가 넘어가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방 안에서건 길거리에서건 누구나 캇 타임을 가진다. 2008/06/08 더보기
지부티에서 만난 소년 사진을 유난히 싫어하던 지부티 사람들을 피해 되도록 멀리서 바자르며, 버스정류장이며, 모스크며를 찍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불렀다. '와리야, 와리야이!' (소말리어로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이것봐, 뒤에서 차가 오니까 조심해! 라는 말이었다. 돌아보니, 아주 조그만 소년이었다. 귀여워서 한번 쓰다듬어주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2008/06/08 더보기
골목구경 지부티시티는 주소도 번지수도 제대로 없는 도시였다. 아주 작은 도시였다. 그 작은 도시의 골목은 온통 빨래였다. 여인들은 골목에 나와 앉아 빨래를 하고 있었다. 2008/06/08 더보기
지부티, 지부티시티 정말이지 오랜 고생끝에, 밤 늦게 지부티에 도착했다. 우선 해야할 일인 에리트레아 비자신청을 끝내놓고 나니 더이상은 할 일도 없었다. 구경할 곳도 없었다. 그냥.. 지부티시티의 바자르를 어슬렁거렸다. 2008/06/0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