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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소피아

밤, 이스탄불, 언제 와도 가슴 설레는 이스탄불, 정확하게는 이스탄불 구시가의 밤을 나는 좋아한다. 언제 와도 멋지고, 아름답고, 가슴 두근거리는 곳이다. 그런 이스탄불의 구시가에, 오랜만에 왔다. 오랜만에 혼자서, 저녁 먹고,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 술탄아흐멧의 곳곳을 누리는 기쁨. 일곱 지역, 일곱 색깔. 블루모스크 뒷편의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도 있었다. 날이 풀리고 저녁이 시원하다고 느낄 때가 되니 이런 야외공연도 시작된다. 너도밤나무에 꽃이 피었다. 술탄아흐멧 곳곳에 서 있는 너도밤나무를 2년 넘게 보며 살았는데, 그렇게 살면서 봄을 세번이나 보냈는데, 이 나무에 꽃 핀걸 나는 처음 본다. 그땐, 뭐가 그리 바빴을까. 짜잔... 블루모스크다. 손님들한테, 여기가 바로 블루모스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입니다, 라고 설명하던 곳에서 오랜만에 .. 더보기
트라브존 일기 2 - 아야 소피아 나름대로 아침, 눈뜬 시각이 10반. 이번 트라브존행의 가장 큰 목적인 수멜라 수도원 행 버스는 이미 떠난 후. 내일 가지 뭐 시간도 많은데, 짧은 오전시간을 빈둥빈둥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터키음식에 상당히 질려있는 상태라 맥도날드로 점심을 해결한 후 돌무쉬를 타고 아야 소피아로 갔다. 바다를 등지고 서 있는, 아담한 교회였다. 도시의 외곽에, 넓은 뜰을 가지고 있는 편안한 교회였다. 의외로 프레스코화도 꽤 많이 남아 있었고. 뜰에 잔뜩 피어 있는 풀꽃들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그마한 유적지인 아야 소피아 만으로는 오늘 하루 일정으로 좀 부족한 듯하여, 오르타 히사르도 보기로 하고 거기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 나타난 것이 트라브존스포르 메인 구장. 그리고 트라브존 스포르 상품관.. 더보기
성 소피아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가끔씩 그룹을 이끌고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들어가서 보면 얼마나 좋은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성 소피아 오른쪽의 돔형 건물은 목욕탕이다. 슐레이만 대제가 사랑하는 아내 록셀란을 위해서 만들어 주었다는. 수익금은 성 소피아 복구기금으로 쓰였다는. 2005년 11월 더보기
밤에 본 아야 소피아 낮에 봐도 좋고 밤에 봐도 좋다. 밖에서 봐도 좋고, 안에 들어가서 보면 더 좋다. 내가 취했나보다. 2005년 8월 더보기
밤에 본 블루모스크 좋다. 블루모스크가 있어서 이스탄불이 좋다. 그 앞에서 바라보는 성 소피아는 더 좋다. 2005년 8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