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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횡단

짜이 파는 소녀 캘커타의 어느 공원, 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짜이를 파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팔다 지쳤는지, 한켠의 벤치에 앉아 팔던 짜이를 마시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2005.03.29 더보기
캘커타 뉴마켓 닭들이 들어앉아 있는 모습도, 옷들이 걸려 있는 모습도, 여행초보였던 내 눈에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2005.03.29 더보기
여긴... 여긴 교회다. 400년 가까운 시간을 유럽의 식민지로 있었으니 교회가 없을 수 없다. 그런데 십자가가 없네.. 이건 뭘까... 내 추측으론 변호사 사무실들이다. 각자 간판을 내 걸어놓고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2008.06.13 더보기
드디어, 두번째 아시아횡단 5년전에 이어 두번째로, 다른 루트로 아시아횡단을 끝냈다. 터키로 국경을 넘어 이스탄불에 도착하기까지 한달이 넘게 걸렸다. 나 스스로도 내 이동의 느린 속도에 깜짝 놀랐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한달이 지나있는 거다. 1년반만에 다시 이스탄불에 도착하고 트램을 타고, 지하철을 타고, 메트로를 타고 친구집으로 오면서 그것들을 갈아타는 길의 에스컬레이터의 느림에 또 놀랐다. 그게 원래 속도였을텐데... 지난 반년간 러시아 문화권을 지나오면서 구소련제 엄청나게 빠른 에스컬레이터에 나는 익숙해져있었던 거다. 6월 24일 배를 타고 한국을 떠나 이스탄불에 도착하기까지 거의 잊고 있었던, 나랑 관계없는 줄 알았던 다른 세상이 여기에 펼쳐져 있다. 나도 좀 어색하다. 2008/11/2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