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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스즈키상과 켄짱과 이 또 한사람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아스완의 마르와 호텔에서 만나, 아부심벨 투어를 함께했다. 이후 스즈키상은 두바이에서 가이드일을 한다며, 나더러 일하러 오라고 했었는데.... 투어 도중 필레신전에 멈추었을 때, 나와 내동생, 그리고 이 세사람만 신전 입장료 아까다며 들어가지 않고 밖의 공원에서 대기했다. 04/01/2005 10:17 am 더보기
수단을 떠나는 배 배는 생각보다 쾌적하다. 이제껏 타 본 어떤 배들보다도, 깨끗하고, 바다 아닌 호수 위를 달리는 거라 파도가 없으니 흔들리지도 않고, 비싸서 그렇지. 우리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배에는 외국인이 세 명이나 더 있었다. 아디스에서부터 자기들 차로 온 독일 아저씨들 두 명과 그 아저씨들한테 꼽사리 껴서 온 중국 여자애 한명. 아프리카에서 중국 여행자를 만난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중국인 여자 여행자를 본 것도 처음이었다. 영어를 엄청나게 잘해서 내가 기죽는거 아닌가 좀 걱정이 되기도했는데. 왜냐면 지금 여행을 나오는 아이들은 다들 부자고 교육 많이 받은 아이들이 많거든. 이제까지 만난 중국 여행자들은 다 그랬었고. 그런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더군. 에티오피아에서 사람들이 차이나!라고 부르지 않더.. 더보기
필레신전 입장료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료는 언제나 영어로 씌어 있습니다. 아라빅으로 적혀있는 현지인 입장료와는 10배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늘 분개하지만, 이집션들 생각이 그렇습니다. 니들 돈 많아서 남의 나라 구경하러 다니는 거니까, 그 돈 좀 내놓고들 가, 어차피 쓰러 온거잖아.. 꼬우면 오지 말든가.. 2004년 12월 더보기
휴식시간 사실은 휴식시간이 아니라, 남들 이시스신전, 그러니까 필레신전을 구경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신전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 남았던 것입니다. 오우.. 입장료가 너무 비싸, 게다가 섬에 있으니 배삯도 만만치 않아.. 일본사람 셋, 우리 형제. 다섯만 밖에 남아 롱투어 신청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아부심벨만 보고 돌아가는 숏투어만으로 충분한걸.. 춥고 따분한 시간. 2004년 12월 더보기
카데슈 전투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카데슈 전투는 아주 대단한 전투였던 모양입니다. 람세스2세가 이끈 군대가 그렇게 대단한 승리를 거둔 것 같지는 않은데, 왕은 많은 사람들에게 카데슈전투의 승리를 조각하게 했답니다. 과장해서, 선전분투한 것처럼... 왕들 하는 짓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004년 12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