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아아술 썸네일형 리스트형 팔렝케 과테말라를 떠나 다시 멕시코로 왔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버스 타고, 배타고 또 버스 타고. 출국세 내고, 입국신고서 적고. 역시 더운 팔렝케에 도착했다. 내일 갈 투어를 신청하러 나갔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브라질에서 보던 스콜처럼 어마어마한 비였다. 팔렝케에서 비가 내리는 것도 처음 보는 일이었다. 우기도 아닌 곳에, 이렇게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다니. 덕분에 20분간 꼼짝 못하고 여행사 건물에 붙들려 있어야 했다. 밤에는 비때문인지 더욱 선선해진 쏘칼로에 가봤다. 연말이 다가오니, 많은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마림바의 연주가 한창이었지만, 발목을 물어뜯는 모기들 때문에 오래 서 있을 순 없었다. 팀원들은 아구아아술과, 유적을 둘러보는 투어에 참가하고, 나는 또 팔렝케 시내를 어슬렁거렸다. 시청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