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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이 사진은 오후 늦은 시각에 다이빙 들어갔다가 거의 해가 넘어갈 때에서는 나오기를 좋아한 (사실은, 빠릿빠릿하지 못해서 늘 늦어지던) 우리 강사 콩이 좋아한 사진이다. 하늘이 저런 색깔로 바뀌고, 물도 저런 색깔로 물들기 시작할 때쯤에야 콩은 우리를 이끌고 물 밖으로 나왔다. 내 첫다이빙도 거의 나이트 다이빙이었다. 03/29/2005 12:41 am 더보기
El Bell 블루홀의 입구, 엘벨로 넘어가는 언덕에는 깊이에 도전하다 죽은 다이버들의 묘비가 많습니다. 무엇을 위한 도전이었는지, 그래서 그들은 행복한지.. 03/29/2005 12:39 am 더보기
이유... 구차한... 택도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던 다른 다이브센터들과 달리 인도 사람이 사장이라는 이 다이브센터만은 우리가 원하는 가격만큼의 할인을 선뜻 허락했습니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같이 하려던 아이가 그만두고, 나 혼자서라도 남아서 계속하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로 끝을 보고 말았습니다. 돈도 카드도 다 잃어버려서, 좀 힘들겠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돈을 받을 방법이 전혀 없는건 아닐거다 생각했고 다음 기회라는 건 그리 쉽게 올것이 아닌걸 알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번 기회에 해 두고 싶었습니다. 남들 사나흘이면 끝나는 EFR과 레스큐과정을 시작한지 열흘동안 아직 강사도 못구한 상태로... 질질 끌길래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이건 내겐 시간 낭비다, 난 더이상 기다릴 수 없고, 더이상 널 믿을 수도 없다, 라고.. 더보기
다이브 #25 3 pools 오픈워터 때 콩이랑 둘이서 갔던 곳이다. 오전에 모레이가든 갔다가 점심시간에 혼자 공돌리고 오후에 들어간 곳이 쓰리풀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잔뜩 구름 낀 하늘에 바람도 세고 밖에 나가봤더니 시커먼 바다에는 파도가 넘실거린다. 게다가 빗방울까지 후두둑 떨어지고.. 수면의 파도도 꽤 세고, 바닷속의 조류도 셀거고.. 춥기까지.. 거기다, 오늘 가기로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며칠전에 오픈워터 코스를 끝낸 홀랜드 아저씨랑 5년만에 스리랑카에서 체크 다이빙을 하고 여기 왔다는 요 며칠전 같이 아일랜드 갔던 홀랜드 아저씨랑(두 분은 친구다) (다이빙 하는 내내, 물구나무서기 비슷한 자세로 하시던..) 10년만에 다이빙 하신다는 독일 아줌마랑... 내가 보기엔 영 미덥잖은 이집션 다이브마스터 여자애가 가이드 .. 더보기
다이브 #24 오픈워터 스킬 연습 오후에는 다이브마스터 한명이랑 라이트 하우스의 제한수역에 들어가 오픈워터 스킬 시범보이기 연습을 했다. 그냥 내가 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강사가 하듯 천천히 설명해가면서 하는 거였다. fin pivot. 이건 간단하게 해냈다. 마스크 벗었다가 다시 쓰기. 이거.. 진짜로 하기 싫은거다. 나도 물 속에서 눈을 떠볼라다가, 렌즈 날아갈까봐 가늘게 실눈만 뜨고 말았다. 마스크 물빼기만 하고 나면 콧물이 줄줄 나온다. 레귤레이터 찾기. 레귤레이터를 집어던지고 두가지 방법으로 찾는 시범. 그동안에 숨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도 간단하게 했다. 웨이트 벨트 풀었다가 다시 차기. 이거 이거.. 상당히 힘들었다. 벨트를 풀면 웨이트를 쥐고 있는 손은 가라앉고 몸은 붕 떠버리니까, 가능한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