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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르두

아직도 볼것이 남은 북부 파키스탄 단연 훈자가 파키스탄 관광의 메인이기는 하지만, 북부 파키스탄에는 아직도 남은 것이 많습니다. 길깃에서 버스로 예닐곱시간 가면 있는 K2의 도시 스카르두가 있지요. 사실.. 스카르두 자체는 그닥 흥미가 없습니다만.. 호수가 하나 볼만하고, 지프로 투어를 신청하시면 그 근처 볼만한 것들을 다 볼 수 있다고는 하더군요. 하지만... 그 가격이 만만찮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보느니 차라리 훈자나 치트랄을 더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다녀오지 않은 저로서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치트랄이 어디냐.. 길깃에서 서쪽으로 지프 타고(600루피,1주일에 한번), 없는 길 만들어 가며 12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역입니다. 길깃에서 치트랄로 가던 지프 안에서 .. 더보기
체크 포인트 북부 인도를 다닐 때도 그랬듯(파키스탄과의 국경지역이었으니까) 북부 파키스탄을 다닐 때도 곳곳에 체크포인트가 있었다. 멀리 눈산이 내다 보이는 황량한 벌판에 외로운 체크포인트. 털스웨터를 군복으로 입고 있는게 재밌었다. 2006.05.24 더보기
훈자 세과부의 침실 비싸지도 않은 호텔비를 갖은 떼를 써가며 깎아 들어가 밖엔 나가지도 않고 셋이 방안에 틀어박혀 책을 읽거나, 웃고 떠들며 훌라를 치거나, 그날의 라마단이 끝나는 시각이 되면 괜히 식당앞을 어슬렁거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 밥을 얻어먹곤 했던... 내 침대는 반대쪽에 있었다. 내 빨간 운동화만 보인다. 2006.05.24 더보기
시장 스카르두는 사람사는 마을이었다. 하긴.. 그래도 북부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니까.. 2006.05.24 더보기
스카르두 가던 길 훈자보다 관광객이 더 안가는 곳이라 그런지.. 길은 훨씬 더 험했다. 가다보니, 제한 속도 5Km라고 적힌 것도 보이고.. 사진을 못찍어와서 아쉽지만, 사진 찍게 세워달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라마단이 시작되고 얼마 안되어서였다. 봉고차 안에 꽉꽉 들어차 있던 많은 남자들이 하루종일 밥을 굶고, 물도 못 마시고, 담배까지 참으면서 힘겨운 얼굴이었다. 그렇게, 짧은 우리 훈자 세과부는 스카르두로 잠시 외출을 갔다. 2006.05.2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