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리랑카

여행준비물과 여행시 주의사항입니다. 출발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행준비는 다 되었고, 어제 예비모임까지 마쳤습니다. 예비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분께는 전화로 안내드렸습니다. 예비모임때 말씀드렸던 여행 준비물과, 여행시 주의사항입니다. 여행준비물 여권 해외에서 나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명서이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 여권사본 두 장 정도를 미리 준비해서 따로 넣어 둔다 증명사진 여권용으로 준비해 두면 좋다. 여권분실 등의 사고 시 필수이므로 4~5장정도 준비 한다 신용카드 여비가 모자랄 경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 현금 1인당 미국달러 500달러씩. 방 팁, 포터 팁 등으로 쓰임이 많은 1달러짜리도 20장 이상 넉넉히 준비하면 좋다. 복대 여권과 현금, 신용카드 등 귀중품을 넣어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닐 수.. 더보기
스리랑카 종료 밤늦게, 아니 새벽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하니, 오늘은 늦잠을 자두고 싶었다. 체크아웃 시간 직전까지 푹 자고 일어나 가방 싸서 나가야지 하고 잠을 자면, 이런 날은 아침 일찍 깨어나게 된다. 7시도 채 안된 시각에 깨어나 좀 더 자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한숨도 더 자지 못했다. 가방을 맡겨 놓고, 정부운영 기념품 샵으로 갔다. 길거리에서 파는 것들이 정부샵보다 결코 싸지 않더라고. 흥정하기도 귀찮고, 길거리보다는 품질도 나을 것이고, 해서, 정부샵에서 전부 다 질러버렸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남아서 사실 좀 고민을 했다. 그냥 공항에서 역환전을 할까 하고. 하지만 과감하게 기념품을 택했다. 이걸 역환전하면 이달 여행경비에서 몇십불을 절약하게 되겠지만, 그것보다는 다시 오게 될 것 같지 않은 스리.. 더보기
정리할 시간 공항이다. 겨우 공항까지 왔다. 도착하던 날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라 골치 아프더니, 이번엔 이란 대통령 방문 때문에 힐튼 호텔 주변 교통 통제로 길이 아주 꽉 막혀 버렸다. 나름 머리 쓴다고 주말 피해서, 비행기표 샀더니, 계산에 넣지 못한 일들이 날 힘들게 한다. 며칠전부터 스리랑카 대통령 사진과 나란히, 이란 대통령의 얼굴이 같이 붙어 있는걸 보긴 했다. 하지만 그게 하필 오늘 내 발목을 잡을지는 몰랐던 거지. 그래도 공항에 무사히 도착해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으니, 내 스리랑카 방문은 무사히 끝난거다. 바닷가에서 나흘을 묵고, 나는 아침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마지막 이동은 기차를 타고 싶었다. 스리랑카의 버스가 특별히 힘든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기차만한 여유는 없거든. 튀김, 스.. 더보기
나흘째 콜롬보다, 하고 써야하는데, 나흘째다, 하고 쓰게 되었다. 같은 해변에 나흘째 묵게 되었다. 같은 방에서, 같은 파도소리를 들으며 또 맥주를 마시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날이 맑더라고. 그래서 콜롬보로 못갔다. 하늘이 너무 맑아서 떠나기를 포기한 것이다. 처음이거든. 이 바닷가에 와서, 하늘이 이렇게 맑았던 건. 하늘이 푸른 빛을 드러내자, 바다도 그 초록빛을 조금은 보여주었다. 바람도 별로 없는데 파도는 여전히 높아 수영은 역시 망설이기만 하고 말았지만. 맑은 하늘아래에 바다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남자 아이 하나가 내 주변을 서성거렸다. 무릎 깊이 밖에 안되는 고인물에서 잠수도 하고, 첨벙청벙 물장구도 치고, 아이가 고개를 쳐박고 헤엄을 칠 때면, 공기 때문에 바지의 엉덩이 부분이 풍선처럼 불룩해졌.. 더보기
독특한 낚시터 다음 날, 둘 중 한 아이가 오토바이로 날 데리러 왔다. 음. 아무리 달려봐야 시속 40킬로가 채 안되는 오토바이였지만, 해변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다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어딜 가고 싶냐길래, 그 어부들 말고는 특별히 보고 싶은게 없다고 했다. 자기가 잘 알고 있다고 그 특이한 낚시터로 데려다 줬다. 여느 곳이나 다름 없는, 하지만 바위가 많은 비치였다. 기다란 봉들이 서 있고, 사람이 앉을 수 있게 가로로 짧은 작대기가 붙어 있었다. 거기 앉아서 물 속을 들여다 보고 있다가는 물고기를 잡는 거란다. 왜 그런 식으로 하는가에 대해서는, 바닥에 성게가 많아서, 혹은 얕은 물가까지 오는 고기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라고들 하지만, 그 봉에 가서 앉을 때까지 맨발로 저벅저벅 걸어서 가는 걸 보면, 꼭 그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