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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미예자미

발칸을 넘어 트라키아로 발칸의 마지막 나라 불가리아를 떠나, 터키로 들어왔다. 터키로 들어오는 관문 도시, 에디르네에 우선 내렸다. 이젠 트라키아 반도다. 소피아를 떠나 이스탄불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도중 에디르네에 내리기로 했더니, 국경을 넘자 마자 이렇게 황량한 허허벌판에다 내려주고는 시내버스가 좀 있으면 올테니 타고 가란다. 황당해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로 버스가 왔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정말 작은 버스였다. 완전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는, 작은 마을버스였다. 짐을 싣고 내리느라 고생했지만, 이 버스 안에서 동네 아저씨들 만나고, 아가씨들도 만나고, 푸근한 아주머니가 주시는 갓 딴 맛난 체리도 실컷 먹었다. 아, 여긴 터키구나. 했다. 이제껏 온 중에, 가장 활기찬 모습의 에디르네를 볼 수 있었다. 차 없는 도로는 평일임.. 더보기
불가리아, 소피아 불가리아, 소피아다.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다 물가도 싸서 터키 사는 사람들은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나는 터키 살던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밖에 가지 않았다. 소피아 여신상이다.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고, 지혜의 여신의 이름이기도 하단다. 과거 레닌 동상이 있던 자리에, 구소련 붕괴 후, 도시 이름이기도 한 소피아 여신상을 세웠단다. 소피아 시내에는 온천수 약수터가 있다. 수도꼭지로 흐르는 온천수를 마셔도 된다지만, 입을 대보니, 맛은 정말 이상하다. 하지만 좋은 물인지, 현지인들은 물통을 들고 와서 받아갔다. 그리고 그 온천수를 이용한 하맘(터키식 목욕탕)이 온천수 약수터 바로 건너편에 보인다. 오스만투르크때 지어진 거란다. 정면의 삐죽한 건물은 구 공산당청사인지, 정부청사인지랬다. 지금은 사.. 더보기
창문 999개의 창을 가진 셀리미예 자미. 2005년 12월 더보기
셀리미예 자미 내부 천장 장식 아야 소피아를 능가하는 돔을 만들겠노라는 미마르 시난의 결의가 들어간 천장 돔. 31.5미터라는 그 돔을 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졌다. 저 천장을 저렇게 꾸미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미마르 시난이 80세에 만들었다는 것이 더더욱 믿기지 않는다. 2005년 12월 더보기
셀리미예 자미 안쪽 벽돌색과 조각들을 적절히 사용한 안쪽 모습 2005년 11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