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 토바고, 남은 이야기
다시 한 번, 마라카스 비치로 갔다. 전에 없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카리브해는 더욱 예뻤다. 도시락 바리바리 싸갖고, 야자수 아래 그늘에서 훌라를 하던, 6년 전의 그 날이 생생한데, 언니도 그 때의 언니가 아니고, 나도 그 때의 내가 아니네. 마라카스 해변의 명물, 샥버거. 상어고기 튀겨 만든 버거다. 튀긴 빵 사이에 튀긴 상어고기를 넣어서 주면, 토핑은 각자 원하는대로 하면 된다. 각종 채소와,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내 맘대로. 그리고 이 날은, 다른 공원으로도 구경을 갔다. 지난 날, 벌새 투어에 아주 실망을 한 우리를 위해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다며, 언니가 데려가 준 곳이다. 실제로, 이 곳이 동물도 식물도, 훨씬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