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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해협

지구 최남단의 도시, 우수아이아 한국은 겨울이지만, 남미는 한여름. 1년 중 가장 포근한 때라고는 하지만, 지구 최남단의 마을 우수아이아는 쌀쌀한 날씨다. 도착하던 날엔 바람이 많이 불고, 하필 비가 내렸다. 그리고 비가 걷히면서, 하늘에는 커다란 무지개가 걸렸다. 커다란 쌍무지개가 걸렸다. 이번에도 역시 비글해협 투어에 갔다. 펭귄 비슷하게 생긴, 하지만 펭귄은 아닌 새들로 까맣게 덮여 있는 섬도 있고,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장국영이 말한 지구 마지막 등대도 지나갔다. 실연을 당한 사람들이 슬픔을 두고 온다는 바로 그 등대. 하지만 지구 마지막 등대는 아니라는 것이 함정. 영업을 시작한지 100년이 넘었다는 까페다. 라모스 헤네랄레스 까페. 여전히 성업 중. 우수아이아를 일정에서 빼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킹크랩이다. 처음 갔을 때보.. 더보기
지구최남단의 도시 우슈아이아 이번 엘깔라파테행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빙하트레킹도 감동적이었고, 후지바의 스시도 만족스러웠다. 늘 그렇듯 먹느라 정신 팔려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그리고 다음날은 지구 최남단의 도시, 우슈아이아로 항공이동. 오후에는 시내로 나가 100년 된 까페(이제 110년째지만) 라모스 헤네랄레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화장실엔 처음 들어가 봤는데, 오오 역시 특별하다. 수도꼭지도 옛날 느낌, 세면대는 양동이. 까페 안 사진은 찍지 않았네. 우슈아이아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한인민박에 묵는다. 민박집 다빈이네에서 바라다보이는 우슈아이아의 모습이다. ​ 이번에도 비글해협 투어. 배를 타고 새가 많은 섬, 물개가 많은 섬, 그리고 지구 마지막 등대(사실은 마지막이 아니지만)까지 설산을 배경으로 파란 하늘과 파란 물이 그려.. 더보기
칠레 지나 아르헨티나, 세상의 끝 우슈아이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모든 에너지를 불태우고나니 칠레에서는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다. 일정상 산페드로 데 아타까마를 그냥 지나치긴 했지만, 산티아고에서 3일, 푼타 아레나스에서도 하루 묵었음에도 정말 한장도 사진을 찍지 않았다. 관광객 마인드가 다시 사라져버린 것이다. 젠장. 산티아고에서는 해산물 시장에서 각종 해산물을 사다가 파티를 벌였고, 한참 남쪽으로 내려오니 밤 11시가 되어도 해가 지지 않던 푼타 아레나스에서는 좀처럼 잠들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마젤란 해협을 건너고 국경을 넘고도 하루종일 달려 세상의 끝, 우슈아이아로 가는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세상의 끝 우슈아이아에서는 비글해협 투어를 다녀왔다. 펭귄섬까지 둘러보고 오는 긴 투어는 배 타는 시간이 길어 지루할 것 같아 그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