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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발칸을 넘어 트라키아로 발칸의 마지막 나라 불가리아를 떠나, 터키로 들어왔다. 터키로 들어오는 관문 도시, 에디르네에 우선 내렸다. 이젠 트라키아 반도다. 소피아를 떠나 이스탄불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도중 에디르네에 내리기로 했더니, 국경을 넘자 마자 이렇게 황량한 허허벌판에다 내려주고는 시내버스가 좀 있으면 올테니 타고 가란다. 황당해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로 버스가 왔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정말 작은 버스였다. 완전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는, 작은 마을버스였다. 짐을 싣고 내리느라 고생했지만, 이 버스 안에서 동네 아저씨들 만나고, 아가씨들도 만나고, 푸근한 아주머니가 주시는 갓 딴 맛난 체리도 실컷 먹었다. 아, 여긴 터키구나. 했다. 이제껏 온 중에, 가장 활기찬 모습의 에디르네를 볼 수 있었다. 차 없는 도로는 평일임.. 더보기
릴라 수도원 오늘은 릴라수도원으로 당일치기 여행. 릴라 수도원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소피아의 법원(사자 두마리가 지키고 서 있는 건물) 뒷편에서 출발하는 5번 트램을 타고 20분 정도 간다. 서부정류장(ovcha kupel)까지. 매일 아침 10시 20분에 출발하는 릴라수도원행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 오후 1시에 릴라수도원 도착. 수도원을 구경한 후 다시 오후 3시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소피아로. 트램은 편도 1레바. 버스요금은 11레바다. 버스티켓은 차 안에서 구입하면 되고, 성수기에는 자리가 꽉 차 서서 가거나 아예 못탈 수도 있으니, 일찌감치 가서 줄을 서는 것이 좋다. 도착해서 문을 들어서면, 이렇게 릴라수도원이 나타난다. 해발고도 1200미터 정도에 위치한 수도원이라 써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대비할 것... 더보기
불가리아, 소피아 스코페에서 다섯시간, 버스를 타고 불가리아, 소피아로 넘어 왔다. 다섯시간 달렸는데, 시간은 여섯시간이 지나 있다. 한시간의 시차가 있는 거다. 저녁 일곱시가 넘은 시각, 소피아는 아직 해가 질 줄을 모른다. 팀원들은 프리 워킹 투어에 참가시키고 나는 혼자 걸어서 터키로 넘어가는 버스 티켓을 예매하고 왔다. 알렉산더 네프스키 교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 다시 혼자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러시아 정교회도 보인다. 작지만 참 화려한 교회다. 오늘 저녁은 예쁜 로제 와인으로 마무리. 시차 때문인가, 참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은 릴라 수도원이다. 더보기
불가리아, 소피아 불가리아, 소피아다.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다 물가도 싸서 터키 사는 사람들은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나는 터키 살던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밖에 가지 않았다. 소피아 여신상이다. 소피아는 지혜라는 뜻이고, 지혜의 여신의 이름이기도 하단다. 과거 레닌 동상이 있던 자리에, 구소련 붕괴 후, 도시 이름이기도 한 소피아 여신상을 세웠단다. 소피아 시내에는 온천수 약수터가 있다. 수도꼭지로 흐르는 온천수를 마셔도 된다지만, 입을 대보니, 맛은 정말 이상하다. 하지만 좋은 물인지, 현지인들은 물통을 들고 와서 받아갔다. 그리고 그 온천수를 이용한 하맘(터키식 목욕탕)이 온천수 약수터 바로 건너편에 보인다. 오스만투르크때 지어진 거란다. 정면의 삐죽한 건물은 구 공산당청사인지, 정부청사인지랬다. 지금은 사.. 더보기
소피아의 상징? 의미하는 바가 뭔지는 모르겠다. 월계수관 같은 것도 보이고, 왼쪽 어깨에는 독수리인가.. 주위로 나는 새들까지.. 2005.06.2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