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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알아랍

두바이를 끝으로 아라비아반도를 떠나다 더운 낮동안엔 호텔 방에서 쉬어준 후 저녁에 미라니 포트로 갔다. 바닷가의 언덕 위에 만들어진 요새다. 구불구불한 바닷가를 걸어 요새로 올라가보니 수없이 많은 똑같은 다른 요새들과는 달리 내부를 공개하고 있었다. 걷느라 흘린 땀을 식히고 망루 안에 앉아 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좋더라. 바다 건너 산 뒤로 넘어가는 해가 항구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바라보는 무스캇은 참 평화로운 항구도시였다. 오만에서 보낸 5일간 가장 관광 다운 관광을 한 것 같은 날이었다. 그걸로 관광은 끝났다. 담날도 동네 산책 정도의 수준에서 끝났으니까. 빨래를 실컷 하고 텔레비전으로 알자지라의 뉴스를 보고 영화도 보고 그 담날을 위해 쉬어야 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타야하니 하루 전날 그 근처의.. 더보기
부르주 알 아랍 07/17/2009 04:16 am 더보기
두바이 7성 호텔. 부르주 알 아랍 하루밤도 머물지 않았던 두바이에서 내가 유일하게 정한 관광 포인트였다. 두바이 하면 역시 7성 호텔 부르주 알 아랍이 가장 큰 관광지 아닌가. 물론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 나같은 꼬질꼬질한 배낭여행자가 지저분한 배낭 메고 들어갈 만한 곳은 아니었던 것이다. 야경이 더 멋있겠지만 내겐 무리였다. 07/17/2009 04:02 a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