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탁발 썸네일형 리스트형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루앙프라방 둘째날에는 새벽 일찍 일어나 스님들의 탁발행렬을 보러 나갔다. 탁발이 시작되는 시각은 새벽 5시반. 행여나 늦어질까, 다섯시에 나섰다. 호텔 문을 나서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상인들이 몰려들었다. 보시할 밥을 파는 사람들이다. 외국인이건 이교도건 탁발에는 참가할 수 있고, 그들이 준비하지 못한 밥을 파는 거다. 이 사람들에 뜨악했다. 탁발도 상업화되어버린 건가. 참가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우선 오늘은 분위기만 보기로 했다. 정확히 다섯시 반이 되자 스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명한 색의 승복을 입은 스님들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보시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외국인이었다. 스님 한 무리만 지나가면 없어질 작은 밥통 하나씩을 들고 셀카를 찍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그 중에서도 한국인 단체관광객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