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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2월 19일 마추픽추 그리고 또 한 번. 마추픽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할 유적으로 꼽는 그 곳. 마케팅이 아주 잘 되었을 뿐이라는 평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추픽추는 마추픽추다. 새벽 네시에 기상, 네시 반에 아침을 먹고, 다섯시부터 줄 서서 기다리다가 다섯시 반부터 운행하는 거의 첫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5분에 한 대씩 운행하는 버스가, 30여명씩 관광객을 토해내고, 시시각각 줄은 급속도로 길어진다. 인파에 휩쓸려 우리도 들어간다. 때는 우기. 밤새 비가 내려, 마추픽추의 전경을 볼 수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망지기의 문까지 올랐을 때, 우리 눈 앞에는 구름이 걷히고, 말끔한 마추픽추 온전체가 나타났다. 와이나픽추 중턱에는 아직 구름이 걸려 있었지만, 그것 또한 운치를 더해 주고. 마.. 더보기
우유니 2박3일 투어 때는 1월 중순.하늘과 땅이 맞붙은 물바다를 기대하진 않았지만,물이 고인 곳도 있을거라 기대하고 갔지만,올해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어 물이 고인 곳은 전혀 없었다. 두달 반 전에 갔을 때보다, 소금바닥은 촉촉했지만,물이 고이진 않았다. 사진으로 보는 풍경은 그때와 똑같다.우유니이번에도 일출투어부터 시작되었다.안타깝게도 날이 흐려, 별도 많이 보이지 않았고, 일출도 그닥 멋있진 않았다.우유니의 멋진 일출을 매일 볼 수 있는 건 아닌거다. 소금을 채취하고 있는 염전에만 물이 고여 있었다.다른 곳에선 전혀 볼 수 없었으므로,요렇게 약간 고인 물에 모두가 즐거워하며 기념촬영.우기에 다녀온 사람들이 보기엔 조금 가엾게 느껴질지도... 이번에도 변함없이, 꼴차니 마을 근처 기차의 무덤에 갔다.칠레랑 사이가 좋던.. 더보기
마추픽추 그리고 마추픽추.이 장면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도무지 있을 것 같지 않은 산꼭대기에서 만나게 되는 공중도시.깊은 산 속이라 늘 구름이 끼어 있고, 구름이 걷힐 때 나타나면 더 신기한 유적. 유적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라마 세마리를 만났다.이 아이들은 마추픽추 내부에서 관리되며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갑작스레 나타난 라마에 관광객들은 신이 났다. 마추픽추 유적 뒤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와이나픽추다.마추픽추가 늙은 봉우리라면, 와이나픽추는 젊은 봉우리.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은 두 시간 정도.난 중간까지밖에 가보지 않았다. 시간은 두 시간이 소요되지만, 체력은 조금 더 많이 소요된다. 유적지 안에는, 망지기의 집, 천문대, 태양신전, 콘돌신전 등 몇군데 포인트가 있고,그 중 여.. 더보기
귀여운 동물 라마 마추픽추 유적지 안 풀밭에는 야마(라마)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언뜻 보면 양인가, 싶지만 목이 길고 얼굴은 낙타를 닮았다. 이 아이는 양 보다 낙타에 가까운 짐승인 거다. 낙타도 귀엽지만, 사이즈가 작은 만큼 라마가 조금 더 귀엽다. 라마는 가축화된 동물로 야생에 존재하지 않으며, 과나코와 비슷한 생활 양상을 보인다. 라마는 매우 호기심이 많고 사람에게 쉽게 접근한다. 세력권을 가지고 있는 우위의 수컷 한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컷이 무리를 이룬다. 공동의 배설장소가 있고 영역 표시도 하며, 다양한 소리신호를 가지고 있다. 라마는 사회성이 강한 동물로서 무리를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고 경계하는 습성이 있어서 남미에서는 소수의 라마들이 양떼를 지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10~4월에 교미하고 11~3월에 .. 더보기
니카라구아, 리틀 콘 아일랜드 리틀 콘 아일랜드 싼 숙소는 이구아나 비치 쪽에 몰려 있다. 방 상태와 흥정에 따라 100코르도바부터. 바람이 불지 않는 방 안은 모기가 엄청 많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 모기장이 딸려 있긴 하지만, 구멍도 많이 나 있고, 모기장 밖은 끔찍하다. 모기도 개미도 많고 새벽 네시에 전기가 나가면, 쥐도 방 안으로 들어오므로, 방 안에 먹을 것을 둘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부엌이 딸려 있는 숙소가 많지만 섬 안에서는 모든 물자가 비싸므로, 오래 있을 생각이라면 식량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부엌 사용료를 따로 받고 있지만, 흥정에 따라 싸게, 혹은 공짜로 할 수도 있다. 섬 안의 레스토랑은 모두 10불 이상의 비싼 음식만 팔고 있으므로, 자취를 하지 않으면 돈이 많이 든다. 그나마 조금 싼 식당은 섬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