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마추픽추
그리고 또 한 번. 마추픽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할 유적으로 꼽는 그 곳. 마케팅이 아주 잘 되었을 뿐이라는 평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추픽추는 마추픽추다. 새벽 네시에 기상, 네시 반에 아침을 먹고, 다섯시부터 줄 서서 기다리다가 다섯시 반부터 운행하는 거의 첫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5분에 한 대씩 운행하는 버스가, 30여명씩 관광객을 토해내고, 시시각각 줄은 급속도로 길어진다. 인파에 휩쓸려 우리도 들어간다. 때는 우기. 밤새 비가 내려, 마추픽추의 전경을 볼 수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망지기의 문까지 올랐을 때, 우리 눈 앞에는 구름이 걷히고, 말끔한 마추픽추 온전체가 나타났다. 와이나픽추 중턱에는 아직 구름이 걸려 있었지만, 그것 또한 운치를 더해 주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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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구아, 리틀 콘 아일랜드
리틀 콘 아일랜드 싼 숙소는 이구아나 비치 쪽에 몰려 있다. 방 상태와 흥정에 따라 100코르도바부터. 바람이 불지 않는 방 안은 모기가 엄청 많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 모기장이 딸려 있긴 하지만, 구멍도 많이 나 있고, 모기장 밖은 끔찍하다. 모기도 개미도 많고 새벽 네시에 전기가 나가면, 쥐도 방 안으로 들어오므로, 방 안에 먹을 것을 둘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부엌이 딸려 있는 숙소가 많지만 섬 안에서는 모든 물자가 비싸므로, 오래 있을 생각이라면 식량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부엌 사용료를 따로 받고 있지만, 흥정에 따라 싸게, 혹은 공짜로 할 수도 있다. 섬 안의 레스토랑은 모두 10불 이상의 비싼 음식만 팔고 있으므로, 자취를 하지 않으면 돈이 많이 든다. 그나마 조금 싼 식당은 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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