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
나스카 경비행기 투어를 마치고는 곧장 리마로 갔다. 쿠스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다. 나스카에서 쿠스코로 가는 야간버스도 있었지만, 17시간 동안 밤새, 안데스 산맥의 구불구불한 길을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고산증까지 함께 견뎌내며,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진 않아, 다시 리마로 돌아가 비행기를 타기로 한 것이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에 도착한 후, 우리가 먼저 한 것은 볼리비아 비자 신청이다. 페루 다음으로 갈 나라인 볼리비아는, 남미 여행중에 우리나라 사람이 유일하게 비자를 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비자 발급 비용은 없지만, 비자신청 서류는 꽤나 복잡하다. 1.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은 여권 원본과 사본, 2.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 원본과 사본, 3. 여행계획서 혹은 남미를 떠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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