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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여행하며/2015 10월 남미5개국

2박2일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라파스를 떠나 칠레의 산페드로 데 아따까마까지,

2박3일간 자연의 불편함을 견디면서,

힘들지만 즐거운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투어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기차들의 무덤.

1875년경 라파스에 철로가 놓이기 시작하고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생산되던 소금을 비롯한 각종 광물질들을

실어나르던 기차랍니다.

지금은 움직이지 않지만.

 

 

 

 

소금사막 가운데 소금호텔이 있습니다.

그 앞에는 각 나라의 국기가 꽂혀 있는데,

태극기는 무려 세개.

한국사람들 참.. 극성스럽네요. ^^

 

 

 

지프를 타고 달리는 소금사막.

창 밖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물이 없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풍경 또한 멋있지 않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건기의 우유니도 우기의 우유니도 볼 수 있는 나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바닥이 쩍쩍 갈라진 소금사막 바닥 위에서

사진도 참 많이 찍었습니다만,

인물사진은 생략.

 

 

소금사막에 물이 차면 섬이 되어버리는 곳.

천년 넘는 나이를 가진 선인장들이 가득한 이 섬에도 들렀습니다.

이 섬 안으로 들어가려면 30볼리비아노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허술한 관리로 입장료 내지 않아도 선인장 구경 실컷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만큼의 돈을 남겨두지 않았다면 밖에서만 구경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첫날 숙소로 가는 길, 라마떼를 만났습니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귀여운 동물들입니다.

4000미터가 넘는 고원에서, 바닥에 거의 모이지 않는 풀을 열심히 뜯어 먹는 녀석들.

 

 

 

소금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틀째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이 소금사막을 보는 투어였다면,

둘쨋날은 멋진 산들과 호수들을 구경하는 투어.

물론, 칠레 국경 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긴 합니다.

 

 

 

화산들이 있고, 많은 라구나들이 있고, 엄청나게 많은 플라멩고들이 있네요.

우기때엔 보지 못한 플라멩고들이 떼로 모여 있었습니다.

 

 

 

 

 

 

몇군데의 라구나와, 엄청난 수의 플라멩고를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라구나 콜로라도.

하룻밤을 보내야하는 유스호스텔 앞에 있는 라구나입니다.

붉은 빛 푸른빛 물 뒤로 화산도 보이고, 엄청난 수의 플라멩고들을 만났습니다.

 

 

 

 

유스호스텔에서의 불편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 네시반에 일어나 다시 출발.

중간에 노천온천에 들르게 됩니다.

새벽이라 추워 온천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발만 담그는 것도 가능하네요.

 

 

칠레로 국경을 넘기 전, 마지막 라구나. 라구나 베르데.

하늘이 맑은 날이면 물 위로 하늘이 비쳐 푸르게 보입니다.

자연 속에서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시간을 보낸 2박3일이 끝나고,

칠레의 산페드로 데 아타까마로 넘어갑니다.

아직 시골이지만 그래도 문명이라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