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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

트로이 신화 1

이 이야기는, 헬레나 라는 예쁘기만 한 여자가 화근이 된다.

헬레나는 나이가 차면서 점점 더 예뻐지고
모든 그리스 도시 국가의 왕자들에게서 청혼을 받게 된다.
그리스의 쟁쟁한 청년들이 앞다투어 청혼을 하자
그로 인해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오딧세우스(그 역시 청혼자의 한사람이었다)가 제안을 한다.

헬레나의 의견을 따르자.
그녀가 선택한 남자를 그녀의 남편으로 인정하고
그 후, 그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하게 되더라도
우리가 힘을 모아 그들을 돕자.

그렇게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연합을 하게 되었지만,
헬레나가 선택한 사람은 현명한 오딧세우스가 아닌
그 당시 가장 유복했던 스파르타의 왕자 메넬라우스였다.


이야기를 돌려 트로이로 가자.
트로이는 아나톨리아반도 서쪽 끝에 위치한 도시국가였다.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왕비, 헤카베는 어느날 꿈을 꾼다.

그녀의 배에서 불꽃이 일더니,
그 불에서 피어난 연기가 트로이 온 도시를 뒤덮는
끔찍한 꿈이었다.
두려워한 헤카베는 왕과 예언가를 찾아가 해몽을 부탁한다.
해몽은 더욱 끔찍한 것이었다.

왕비님은 지금 아이를 잉태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트로이 멸망의 원인이 될 아이이므로
태어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죽이셔야 합니다.

두려워한 왕은 예언가가 시키는대로
왕자가 태어나자 마자 부하에게 죽일 것을 명했으나
부하는 죄없는 어린 것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이다산 숲속에 데리고 가서 그냥 두고 온다.
짐승이 와서 죽일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짐승이 오기 전에, 먼저 아기를 발견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다산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었고
아기는 산속에서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청년이 바로 나중에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는 파리스이다.


다시 이야기는 바뀌어 신들의 세상으로 간다.
올림포스산에서 재미있는 소동이 벌어진다.
펠레우스왕과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이 사실에 분노하여 복수를 결심한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씌어진 사과를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 보낸 것이다.
당연히 모든 여신들이 차지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마지막에 남은 것은 세명.
제우스의 아내 헤라, 전쟁의 여신이자 제우스의 딸인 아테나,
그리고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였다.

세 사람은 제우스에게 심판을 맡기기로 한다.
그러나 제우스는 현명하게 자신은 이 일과 무관하니
이다산으로 가서 양치기로 살고 있는 왕자이며
훌륭한 미의 심판자인 파리스를 찾으라고 말한다.
이것은 올림포스산에서 문제의 화근을 멀리하기 위한 책략이었다.

세 여신은 제우스가 시키는 대로 헤르메스의 안내를 받아 이다산으로 갔다.
산비탈에서 양을 치던 파리스는 헤르메스에게서 사정을 설명 듣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주도록 사과를 건네 받는다.
그러나 세 여신을 본 파리스는 결정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세 여신은 당혹스러워하는 그를 보고 각자 뇌물을 제안한다.
헤라는 파리스를 유럽과 아시아의 왕이 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는 세계 최강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테나는 파리스에게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왕이 되게 해주고
모든 전쟁에서 이기게 해줄 것을 약속한다.
아프로디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단순한 목동이었던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갖고 싶어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건넨다.

이것이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되었다.
화가난 여신 헤라와 아테나가 트로이를 파괴하겠다 마음먹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