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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ian Peninsula/YEMEN 세상을 여는 창

시밤

 

 

시밤이다.
작년에 못가서 올해는 꼭 가야지 했던 시밤이다.
사나아에서 사윤까지 현지인들처럼 까만거 다 뒤집어 쓴채
눈까지 다 가리고 외국인에겐 금지된 버스 타고
완전 모험하며 달려가서
뜨거운 태양아래 관광을 마치고 떠났더니

내가 하루종일 앉아 있던 그 자리에서 폭탄테러가 나서
한국사람이 네명이나 죽었다는 그 시밤이다.

예뻤다.
내가 여행을 이렇게 오래 다니지 않았다면
시밤을 너무너무 좋아했을 것이다.

06/24/2009 10:44 am